노룻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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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이 백두대간의 산맥으로 가로막힌 울진에서 서울로 가기 위한 길은 남쪽과 북쪽 해안도로를 따라 연결된 도로를 통해서이다. 서쪽으로는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야 하는데, 열두 개나 되는 산길을 넘어 봉화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그 길이 바로 십이령이다. 십이령은 울진을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그 출발지점은 울진, 죽변, 흥부에서 각각 시작된다. 출발 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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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과 내륙 지방의 장시를 오가던 보부상들이 십이령을 넘나들며 부르던 노래와 놀이. 십이령바지게꾼이라 하면 바지게라는 지게에다 바다에서 생산되는 소금, 고기, 미역 등 해산물을 싣고 흥부장(興富場)[현재 북면 부구리]에서 출발하여 십이령[쇳칫재, 세고개재, 바릿재, 셋재, 너삼밭재, 젖은텃재, 작은넓재, 큰넓재, 꼬채비재, 멧재, 배나들재, 노룻재 등] 12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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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전반 서울에서 봉화에 이르는 길이 간선도로로 승격되어 7대로가 형성되면서 울진군 북면에서 봉화를 연결하는 교통로인 십이령 길이 동서를 연결하는 대표 도로가 되었다. 울진의 흥부장·읍내장·봉화의 내성장 등 장시가 열리면서 이들 장시가 십이령 길을 통해 연결되었다. 십이령을 넘나들며 울진과 봉화 지역의 장시를 장악하였던 보부상이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퇴조하자 그 역할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