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구암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주왕산면, 청송읍을 거쳐 파천면 어천리에서 반변천으로 합류하는 하천.

[개설]

경상북도 청송군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하천인 용전천(龍纏川)은 청송군 내에서만 흐른다. 유로연장 53㎞, 유역면적 397.61㎢이다. 남천·읍전천·마평천이라고도 불린다.

[명칭 유래]

용전천이라는 명칭은 오래전에는 쓰이지 않다가 1945년 8.15광복 이후 하천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 청송읍 덕리 천변에 있는 용전암(龍纏巖)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자연환경]

『여지도서(與地圖書)』에 따르면, 상류에서 용전천이 아닌 그 지류인 주산천을 본류로 간주하기도 한다. 발원지에서는 먼저 북류하다가 청송군 부남면 구간에서는 대체로 북서류한 뒤 다시 북류하면서 청송읍과 파천면을 경유하여 파천면 어천리에서 반변천으로 유입된다. 따라서 용전천은 낙동강의 제2지류이다. 반변천과의 합류 지점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과 경계를 이룬다.

산악지대가 많은 청송군의 특성상 하천 퇴적물로 이루어진 용전천 유역의 곡저평야는 청송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상의 기반암은 발원지부터 하류까지 유문암, 화강암, 사암, 화강암 순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주왕산면 지리 구간, 주왕산면 지리에서 청송읍 덕리, 파천면 관리에서 어천리 구간에 각각 총 3개의 단층선이 하천과 나란히 발달해 있다.

주요 지류는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서 합류하는 신기천, 파천면 덕천리에서 합류하는 신흥천, 청송읍 월막리에서 합류하는 괘천, 청송읍 금곡리에서 합류하는 구평천, 청송읍 송생리에서 합류하는 주방천, 주왕산면 지리에서 합류하는 주산천, 부남면 구천리에서 합류하는 노부천, 부남면 중기리에서 합류하는 경암천 등이 있다.

[현황]

하천 양쪽 기슭의 평지는 주요 농경지와 취락, 교통로 등으로 이용되며, 청송군, 부남면, 청송읍, 파천면 소재지도 용전천 주변의 평지에 자리 잡고 있어 청송군에서 가장 중심지를 흐르는 하천이라 할 수 있다. 반변천으로 유입되는 구간은 임하댐으로 인해 생성된 임하호로 일부 수몰된 상태이다.

용전천 유로 주변으로는 국도31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 및 지방도914호선 등의 도로가 나란히 이어지면서 청송군 내의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교량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횡단하는 용전천교, 국도31호선이 횡단하는 청송1교, 지방도914호선이 횡단하는 청운교, 지방도908호선이 횡단하는 상평교,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이 횡단하는 홍원교·들개교·삼치교·초천교·중기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