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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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基里 |
영어공식명칭 | Junggi-ri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중기리는 부남면의 동남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중기1리와 중기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본리인 중기와 성지골, 중성지, 효자동, 옻밭골, 국골, 뱃바우, 늙부내 등이 있다.
[명칭 유래]
중기리는 마을이 있는 곳이 산골의 한가운데가 되므로 중기(中基)라 한다. 자연마을인 중기는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하여 새마라고도 불린다. 옻밭골은 풍수지리에 의하면 옷과 밥이 풍족하다고 하여 처음엔 옷밥골로 불렸으나 이후 옻나무가 많아서 옻밭골로 명칭이 변하였다고 전해진다. 국골은 국화를 많이 재배해서 국골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굴골이라 하였다고 한다.
성지골은 성지(聖知)라는 사람이 명당을 찾다가 이곳에 다다랐을 때, 명당임을 알았으나 이미 누군가가 묘를 쓰고 난 이후라 원통해 하며 떠난 곳이라 하여 그 사람의 이름을 따 성지골이라 한다. 효자동은 이호영(李昊榮)이라 하는 효자가 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뱃바우는 마을에 거울같이 반듯한 바위가 있어 뱃바우라 하는데, 한자식으로 경암(鏡岩)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부남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경암동 일부를 병합하여 중기동이라 하였다.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중기동이 중기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부남면의 남부 끝에 있는 중기리는 보현산맥의 지맥인 향로봉(香爐峯)[932.3m]의 남쪽 사면이 서쪽의 구암산(九巖山)[807m], 동쪽의 무장산(霧藏山)[640.8m]과 무포산(霧抱山)[717.5m]으로 이어지는 산지로 둘러싸인 깊은 계곡 사이에 형성되었다.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인 부남로가 중기리의 북쪽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면서 중기리를 남북으로 양분한다.
계곡 사이에서 발원하여 부남로와 평행하게 서쪽으로 흐르던 작은 하천은 구암산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중기1리 경로당 부근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용전천(龍纏川)에 합류하여 부남면 양숙리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두 줄기의 하천을 따라 계곡에는 좁고 긴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고, 특히 용전천과 합류되는 지점에는 크고 작은 계곡의 곡저[골짜기의 밑바닥 부분]에 형성되어 있는 곡저평야와 합쳐져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행정리는 중기1리와 중기2리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은 26.6㎢에 달하여 부남면의 9개 법정리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129가구에 249명[남자 127명, 여자 122명, 외국인 제외]이 거주하고 있다. 중기리는 동쪽으로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가사리, 서쪽으로는 부남면 양숙리, 남쪽으로는 포항시 죽장면 석계리·상사리, 북쪽으로는 부남면 화장리·이현리와 맞닿아 있다.
중기리는 면적이 넓은 만큼 많은 자연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주요 자연마을로는 본 리인 중기와 성지골, 중성지, 효자동, 옻밭골, 국골, 뱃바우, 늙부내 등이 있다. 중기는 중기리의 본 리로 북쪽 산지를 제외한 삼면이 뚫려 있어 다른 마을들과 통하기 수월하다. 중기의 남쪽 골짜기에는 용전천을 따라 많은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가장 위쪽에 위치한 순서대로 옻밭골, 국골, 성지골, 중성지, 효자동이 있다.
국골마을에서 골짜기가 두 개로 갈라지는데 서쪽 골짜기 끝에는 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골짜기를 따라 좁게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가옥은 보이지 않는다. 동쪽 골짜기에는 서쪽보다 비교적 넓게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고 가옥도 여러 채가 있다. 성지골은 국골 아래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하천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 성지골 아래로 조성되어 있는 중성지를 지나면 효자동이 위치한다.
효자동은 골짜기의 가장 하단에 있으며, 마을 어귀에는 1802년(순조 2)에 건립된 이호영의 효자각(孝子閣)이 세워져 있다. 뱃바우는 규모는 큰 편이나 뚜렷하게 마을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경작지 사이사이에 가옥들이 들어선 산촌(散村)의 형태를 보인다. 늙부내는 중기 본리의 동편 골짜기에 자리한 유일한 마을로 이 마을 역시 한 곳에 가옥들이 뭉쳐 있기보다는 부남로를 끼고 길게 늘어선 열촌(列村)의 형태를 띠고 있다.
중기리에는 밭농사가 많이 발달하였으며 콩이나 고추, 사과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양배추도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토마토 농가도 찾아볼 수 있다. 주요 도로에는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인 부남로가 통점재를 넘어서 포항시 죽장면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