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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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和睦里原和睦-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1년 - 도로 공사로 과거의 당목을 베어 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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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원화목 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455-12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5월 5일 자시 |
신당/신체 | 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화목2리 원화목마을에서 음력 5월 5일 자시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현서면 화목2리 원화목마을 주민들은 매년 단옷날 자시(子時) 무렵에 마을 입구의 당나무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원화목마을 일대는 과거에 역촌(驛村)이었다. ‘역촌의 당은 기가 세다’는 믿음 때문에, 원화목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단옷날에 동제를 정성 들여 지냈다. 1970년대 무렵까지는 무당을 불러 당굿 형태로 지냈으나, 현재는 유교식 절차로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원화목마을의 신체(神體)인 당목은 마을 동쪽으로부터 150m 정도 떨어진 국도와 마을 진입로의 갈림길에 있다. 이곳에는 육각정(六角亭)과 네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이 중에서 금줄과 소나무 가지가 둘러진 느티나무가 당목이다. 과거에는 현재의 당목 옆에 있던 큰 느티나무를 당목으로 모셨으나, 1941년의 도로 공사로 원래의 당목이 베어졌다. 옛 당목을 베어 낸 뒤에는 한동안 돌을 세워 놓고 신체로 모시기도 했는데, 당시 한 그루 남은 느티나무를 당목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목과 함께 있는 느티나무 세 그루는 1965년에 심은 것이다.
[절차]
1970년대까지 무당을 불러 당굿을 하였으나, 현재는 음력 사월 열아흐레가 되면 상을 치르지 않은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은 동제를 지내기 전, 하루 동안 기도를 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며 출입을 삼가야 한다. 축관(祝官)은 이장이 맡으며 제물(祭物)은 부녀회에서 준비한다. 제물은 현서장에서 구입하는데, 날이 안 맞으면 영천장에서 구입하기도 한다. 제물을 구입할 때에는 제물로 사용할 물건값을 흥정하면 안 된다. 상에는 돼지머리, 간을 하지 않은 백찜[백설기], 전, 사과, 돔배기 등을 올리며, 제주는 청주를 직접 빚어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지역의 술도가에서 모래미 술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제의(祭儀)는 음력 단옷날 자시 무렵에 행한다. 하루 전에 당목의 금줄과 솔가지, 실타래를 새로 교체하고 주변에 황토를 뿌려 둔다. 제의에는 제관과 축관 외에 다른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으나 상주인 경우 참제(參祭)가 금지된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분향(焚香), 강신(降神), 초헌(初獻), 아헌(亞獻), 독축(讀祝), 종헌(終獻), 소지(燒紙)의 순으로 진행된다. 동제를 마친 다음날인 단오에는 아침에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음복을 하고 간단한 잔치를 한다. 과거 마을에 젊은 세대가 많았던 시기에는 젊은이들이 그네뛰기와 씨름을 하며 놀았다.
[현황]
원화목마을에서는 ‘역촌의 당은 기가 세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동제를 정성 들여 지내 왔다. 현재 제관을 맡고 있는 이장과 젊은 마을 사람들도 동제를 지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