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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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이칭/별칭 | 수릿날,중오절,천중절,단양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영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풍속.
[개설]
청송군에서 단오는 설·대보름·추석 등과 함께 연중 4대 명절의 하나로 단오 절사(端午節祀)를 드리고 남녀 모두가 하루를 즐긴다.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왔다. 이를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 등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또한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이 된다.
[연원 및 변천]
중국 형초(荊楚) 지역의 풍속으로 전해지는 단오는 신라와 가야시대 이래로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 고려시대에는 그네, 격구 내지는 석전(石戰) 놀이를 하는 무용적(武勇的) 속절(俗節)로 성립되었고, 조선시대에는 정조(正朝), 동지(冬至)와 아울러 3절일(節日)이 되었으며, 민간에서도 그네와 씨름이 성행하였다.
[절차]
예부터 단오에는 수리취떡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오 절사(節祀)를 지낸다. 절사란 계절이나 명절이 바뀜에 따라 지내는 제사이다. 유사한 개념으로 차례(茶禮)가 있는데, 이는 음력 설이나 매달 삭망일, 곧 초하룻날과 보름날 간단히 음식을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다례(茶禮)라고도 하고, 차사(茶祀)라고도 한다. 반면 절사는 사당이나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묘제(墓祭)가 발달하였다. 그래서 설, 한식, 단오, 추석 4대 명절에 주로 행하는 묘제를 절사라고 한다. 묘제의 한 형태로 행해져 온 단오 절사는 중국의 『주자가례(朱子家禮)』와는 형식이 다른 우리 고유의 제사 방식이며, 그 유래도 깊은 세시의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송군에서는 단옷날에 여러 가지 풍속이 전해진다. 단오는 양기가 가장 양성한 날로 부적을 써서 간직하면 잡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부녀자들은 창포를 넣어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몸에 좋다고 하여 창포물을 마신다. 또한 미나리국을 먹는 풍습이 있으며 쑥이나 취 같은 초록색의 산채를 떡가루에 섞어 찧어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줄다리기 대회를 열기도 하였다. 당시의 상품은 양은 냄비 등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