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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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홰싸움,횃불싸움,거화희(炬火戱)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성격 | 민속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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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시기 | 음력 1월 15일 |
관련 의례 행사 | 동제|지신밟기 |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횃불을 들고 싸우는 놀이.
[개설]
청송군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마을끼리 횃불을 들고 싸워 승패를 통해 한 해의 길흉을 점친다. 풍요를 상징하는 만월[보름달] 아래서 횃불을 들고 겨루는 행위는 신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기풍의례로서의 성격을 지니며, 전국 각지의 농촌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홰싸움, 횃불싸움, 거화희(炬火戱)라고도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목봉이나 대나무에 천이나 새끼를 감아 만든 홰를 미리 준비한다. 홰는 상대편을 공격하는 무기로도 사용된다. 횃불을 사용하는 놀이여서 화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강변의 공터 등에서 편을 갈라 진행한다.
[놀이 방법]
현서면의 횃불놀이는 정월대보름의 동제로 시작되는 대보름 행사 중 한 부분이다. 열나흗날 밤에 동제를 마치고, 정월대보름날 아침이 되면 동회를 열어 음복하고 지신밟기를 시작한다. 오후가 되면 마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마을의 높은 산에 올라 달집태우기를 하며 소원을 빈다. 달집태우기를 마치면 마을로 돌아와 횃불놀이를 시작한다. 어린이들부터 강변에 모여 싸움을 시작하면 청년들과 장정들이 모여 규모가 점차 확대된다. 직접 놀이에 참여하지 않는 여성들과 노인들은 풍물을 치며 응원한다. 처음엔 홰를 돌리며 서로를 위협하다 상대편의 횃불을 끄거나 빼앗고, 놀이가 진행되면 어느 한편이 도망치거나 횃불을 대부분 잃게 되어 승패가 난다. 횃불놀이가 끝나면 각자 마을로 돌아가 지신밟기로 모은 돈과 음식으로 밤새 뒤풀이를 한다.
[현황]
청송군에서의 횃불놀이는 민간에서의 전승은 중단되었으나, 매년 1월 말 행해지는 '청송전통놀이체험페스티벌'의 체험 행사로서 횃불놀이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부남면 감연1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깡통에 불을 붙여 돌리며 노는 '망우리(망월)돌리기'를 횃불놀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