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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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俗- |
영어공식명칭 | Folk Gam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지역에서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전승되는 집단의 성격에 따라 전문인의 놀이와 일반인의 놀이, 시기에 따라 세시 놀이와 평상시의 놀이 등으로 분류된다. 그 외에도 연령층과 성별, 인원,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이 중에서 청송군 지역에서 주로 행하였던 것은 지역 주민들의 세시놀이며, 그 종류로는 윷놀이, 널뛰기, 횃불놀이, 그네뛰기, 줄다리기 등이 있다.
[윷놀이]
윷놀이는 29개의 점으로 구성된 윷판 위에서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각각 네 개의 말을 이동시키고, 말이 말판을 모두 빠져 나왔을 때 승부가 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청송군 지역에서는 정월에 동제나 동회를 마친 마을 사람들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모여 삼삼오오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널뛰기]
널뛰기는 정초에 여자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놀이이다.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를 비롯한 군내 여러 곳에서 정월 대보름날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널뛰기를 하고 놀았다.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겨울철에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는 민속놀이이다. 종이에 가는 대나무 가지를 이어 연을 만들고 얼레에 감은 실로 꿰어 연결한 다음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날리며 논다. 청송군의 여러 지역에서 과거에 아이들이 연을 날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보기 어렵다.
[횃불놀이]
횃불놀이는 정월대보름날 마을끼리 횃불을 들고 싸워 승패를 통해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민속놀이이다. 청송군 현서면에서는 정월대보름의 동제부터 시작하는 대보름 행사의 한 부분으로서 어린아이들부터 강변에 모여 싸움을 시작해 청년과 장정이 모여 점차 규모가 커지고, 여성과 노인은 풍물을 치며 응원한다. 현재 민간에서의 전승은 중단되었으나, 지역 축제의 체험 행사로서 횃불놀이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튼튼한 고목에 긴 줄을 두 개 매어 두고 아래에는 판자를 묶어 사람이 올라타 발을 굴려 앞으로 나아갔다 물러나는 것을 반복하는 놀이이다. 주로 단옷날 젊은 여성들이 즐기는 놀이였다. 청송군 주왕산면 항리 원구리마을 등에서는 단옷날 당나무에 그네를 매지 않으면 마을에 해가 생긴다는 믿음이 있었다.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양쪽에서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던 민속놀이로, 청송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월대보름에 마을 내에서 편을 가르거나 이웃한 마을 간 대항으로 줄다리기를 해왔다. 줄다리기는 풍년을 기원하거나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의미가 있다. 파천면 송강리에서는 마을 내에서 동편과 서편으로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했으며, 마을 전체가 모여 긴 줄을 만들기도 했다. 청송읍에서는 용전천 주변에서 행해지던 청운마을의 줄다리기가 가장 유명하다.
각 마을의 줄다리기는 중단되었으나, 청송군과 청송문화원이 격년으로 10월경 개최하는 청송문화제에서 읍면 대항 줄다리기 대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청송군 지역의 줄다리기는 옛 전통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전될 가치가 높다.
[현황]
오늘날 청송군의 민속놀이는 지역 내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상당히 약화된 채로 전승되고 있다. 명절의 대표적인 세시놀이인 윷놀이는 청송군 내 여러 마을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며, 횃불놀이와 줄다리기 등 기풍(祈豊) 의례적 성격의 놀이는 청송군청과 주민들이 협력하여 큰 행사로 재현하는 등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