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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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知州事 |
영어공식명칭 | Jijusa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관직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홍승우 |
[정의]
고려 전기 강원도 철원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 장관직.
[개설]
고려의 지방 통치 제도는 성종(成宗) 즉위 후 체계적으로 변모하였다. 성종은 983년(성종 2) 지방의 중요 거점인 12주(州)에 주목(州牧)을 설치하고 992년에 전국의 지명을 대대적으로 개정하였다. 995년에는 10도(道)를 설치하고 12주목에 절도사를 두었으며, 12주보다 작은 주 또는 부(府)에 도단련사(都團練使)·단련사(團練使)·자사(刺使)·방어사(防禦使) 등을 파견하였다. 군사적 성격인 농후한 당나라의 절도사(節度使)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성종은 거란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고 동시에 왕권 강화와 중앙집권화를 꾀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절도사 체제는 고려의 실정에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도단련사·단련사·자사는 설치된 지 10년 만에 폐지되었고, 1012년에는 절도사 또한 폐지되어 5도호(都護)와 75도안무사(道安撫使) 체제로 전환되었다. 군사적 성격이 강한 지방 통치 제도에서 행정적 성격이 강한 지방 통치 제도로 변모하였다. 5도호와 75도안무사 체제 역시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제정 경위 및 목적]
1018년(현종 9) 현종(顯宗)은 고려 전역을 4도호·8목·56지주군사(知州郡事)·28진장(鎭將)·28현령(縣令) 체제로 재편성함으로써 지방 통치 제도 정비를 일단락 지었다. 이 과정에서 도단련사 또는 단련사가 설치되었던 지역 가운데 일부는 상위의 행정단위로 내속(來屬)하고, 나머지는 지주사(知州事)·지군사(知郡事)·지부사(知府事)·방어사(防禦使)를 두었다.
[변천]
단련사 폐지 후 1018년 현종은 지금의 철원 지역인 동주의 지방 장관직으로 지동주사(知東州事)를 두었다. 단련사 폐지 후 방어사가 설치되었던 일부 지역과 달리 동주에는 지주사가 설치되었다는 점을 볼 때, 지동주사의 역할은 군정보다 지방 행정·형정·재정 등에 치중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