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금곡리는 청송읍의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금곡1리를 비롯한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굿바들, 안굿바들, 초막골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마을에서 사금(沙金)이 많이 나와 쇠편[金片] 혹은 솔편이라 불렸다고 하며, 이를 한자식으로 표기하여 금곡(金谷)이 되었다. 자연마을인 굿바들 및 안굿바들은 아홉 개의 들이 있는 동네라 하여 굿바들, 혹은 구평(九坪)이라 한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초막곡 혹은 초막본은 옛날 파평윤씨(坡平尹氏)의 후손이 부모상을 당하여 묘 옆에 막을 지어서 정성과 예를 다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부내면의 지역으로서 쇨편, 솔편, 쇠편 또는 금평, 금곡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으로 초막동, 구평동, 청운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금곡동이라 해서 청송면에 편입되었다. 1979년 청송면이 청송읍으로 승격되어 청송읍 금곡동으로 개편되었으며,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금곡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청송군을 관통하는 용전천(龍纏川)이 금곡리의 중앙을 가르며 남에서 북으로 흘러간다. 용전천을 경계로 금곡리의 동서로 산지들이 솟아 있으며, 산지 사이의 계곡을 따라 흐르는 하천들과 용전천이 운반한 토사는 금곡리에서 넓은 퇴적평야를 만들어낸다.

용전천은 금곡리에서 세 번 크게 곡류하는데, 공격사면(攻擊斜面)[하천이 강기슭에 부딪쳐서 깎여지는 부분]에서는 하안단구(河岸段丘)[하천 양안에 나타나는 계단 모양의 평탄한 지형]와 단구애(段丘崖)가 만들어지며, 퇴적사면은 계곡의 입구와 만나 충적평야를 형성한다. 청송읍 거대리에서 발원한 구평천(九坪川)과 청송읍 월외리에서 발원한 괘천(掛川)이 금곡리에서 용전천과 합류한다.

[현황]

행정리는 금곡1리, 금곡2리, 금곡3리까지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면적은 9.5㎢이며, 인구는 492가구에 1,123명[남자 550명, 여자 573명, 외국인 제외]이다. 동쪽으로는 청송읍 거대리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청송읍 덕리와 파천면 신흥리, 남쪽으로는 청송읍 청운리와 마주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청송읍 월막리·부곡리와 접하고 있다.

금곡리는 청송군청 소재지인 월막리와 접하고 있어 청송군보건의료원이나 청송군 노인회관과 같은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들과 청송중학교와 청송고등학교, 청송군립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송군종합문화복지타운도 금곡리에 위치하여 청송 군민들의 문화생활에 이바지하고 있다.

넓은 들이 많은 금곡리에서는 마을들이 골짜기에 만들어지기보다는 산을 뒤로 하고 평지에 위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청송군의 주요 도로인 지방도914호선이 금곡리를 지나가나 가옥들은 이와는 상관없이 산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연마을로는 금곡, 굿바들, 초막골 등이 있다. 굿바들 및 안굿바들은 금곡3리에 해당하는데, 구평천과 용전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면서 청송읍 거대리로 들어가는 골짜기의 초입에 있는 마을이다. 굿바들이 바깥쪽, 안굿바들이 좀 더 안쪽에 있다. 안굿바들이 인가(人家)가 덩이 모양을 이루고 있는 괴촌(塊村)의 형태로 가옥들이 무질서하게 모여 있지만, 굿바들은 몇몇 가옥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초막골 혹은 초막본은 용전천을 끼고 있는 너른 평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가옥들은 산지에서 용전천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현재 금곡2리에 속하며 자연마을로는 그 규모가 큰 편이다.

금곡리는 넓은 경지를 활용하여 논농사와 밭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밭농사의 비중이 좀 더 높은 편이다. 고추와 콩 등이 많이 재배되며, 과실류 중에는 사과가 많이 재배된다. 넓은 평지가 있는 초막골 이외의 다른 마을에서는 특정 작물을 집중적으로 재배하기보다 여러 작물을 혼합하여 재배하는 편이다. 주요 도로에는 지방도914호선에 속하는 청송로와 금월로가 금곡리를 관통하여 지나간다. 지방도914호선은 청송읍 덕리에 있는 청송교차로에서 갈라졌다가 금곡리에 위치한 청송터널을 지난 후 초막골 앞에서 다시 합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