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상평리는 주왕산면의 동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상평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본리인 상평과 석고개가 있다.

[명칭 유래]

주왕산을 뒤로 한 구릉성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맛가맛들 위쪽이 되므로 웃뜰 또는 상평(上坪)이라 하였다. 자연마을인 석고개는 마을 주위에 돌무더기가 많이 있어 석곡(石谷)이라 불리다가 이후 석고개, 석현(石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송군 주왕산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금리를 병합하여 상평동이라 하였다. 1987년에 대통령령 제12007호로 행정구역이 조정되어 주왕산면 상평동 일부가 부남면 감연1동에 편입되었으며, 1988년에 군조례에 의해 상평동이 상평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상평리는 노래산(老萊山)[794.1m]과 보광산(普光山)[435.1m]의 남동사면과 주왕산(周王山)[720.6m]의 남서사면, 구암산(九巖山)[807m]의 북서사면이 마주치는 부분의 넓은 계곡 사이를 주산천(主山川)과 용전천(龍纏川)이 곡류하면서 흐르고 있다. 주산천은 상평리의 동쪽 중앙에서 급하게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북류하면서 급격한 단애(斷崖)를 형성하고, 상평교 부근의 퇴적사면에서 충적평야를 만든 후 용전천에 합류한다. 용전천은 상평리의 북쪽 경계선을 따라 다시 두 번 급하게 곡류하면서 단애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부남면 방향으로 흘러들어간다. 상평리는 주산천과 용전천이 흐르는 북부 지역과 동부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행정리는 상평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다. 2016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면적은 5.5㎢로 주왕산면에서 가장 면적이 작다. 인구는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66가구에 138명[남자 69명, 여자 69명, 외국인 제외]이 거주하고 있다. 상평리의 동쪽으로는 주왕산면 부일리, 서쪽으로는 부남면 감연리, 남쪽으로는 부남면 홍원리, 북쪽으로는 주왕산면 지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본 리인 상평과 석고개가 있다. 원래 옥동과 새별도 상평리에 속하였으나 1987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남면으로 편입되었다. 상평은 상평리의 본리로 주민의 대부분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용전천과 주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넓은 들을 끼고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석고개는 상평 본리의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주왕산면 부일리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하며 열촌(列村)의 형태를 보인다.

상평리의 논농사는 주로 상평 앞에 있는 넓은 마평(馬坪)[마뜰이라고도 부르며 너르고 평평한 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사과 재배는 특히 석고개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타 밭작물로 콩이나 고추, 옥수수, 담배 등이 재배된다. 주요 도로에는 국도31호선의 일부인 청송로와 지방도908호선인 부동로가 상평리에서 갈라지며, 부동로는 상평리 남동쪽으로 들어가 주산천을 따라 동진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2002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9호로 지정된 청송 덕양재(靑松德陽齋)가 있다. 덕양재는 달성서씨(達城徐氏) 청송 입향조인 서윤(徐尹)과 그의 손자 서창(徐昌), 서창의 손자 서봉(徐琫)을 봉정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로 1800년경의 건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독립운동 유공자를 기리는 항일의병기념공원을 상평리에 건립하여 항일의병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청송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