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평리에 있는 청송 의병을 기념하는 공원.

[개설]

개항기 의병들이 일제에 맞서 화전등전투를 벌였던 청송군 주왕산면 상평리 터에 조성되었으며, 의병활동 기록 및 의병들의 참뜻과 정신문화를 전하는 공원이다. 전국 최초로 의병 유공 선열로 서훈된 전원의 위패를 한곳에 모시고 있다.

[건립 경위]

항일의병기념공원 조성은 개항기 청송 지역에서 일어났던 대표적인 항일의병 봉기인 ‘병신창의(丙申倡義)’ 기념사업으로 2007년 화전등전투가 이루어졌던 주왕산면 상평리 터를 성역화하여 착공하였다.

[변천]

1995년 8월 의병장 소류(少流) 심성지(沈誠之) 서훈 신청을 계기로 『적원일기(赤猿日記)』 발굴 소명을 시작하였으며, 1997년 12월 포상 선열 위패 배향 사당 건립계획을 발표하였다. 1998년 10월 사당 건립계획이 무산되었지만 2000년 8월 화전등 유적지 성역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되었다. 2001년 3월 화전등 항일 격전지 표지석을 입석하였으며, 2002년 3월에는 안덕면 감은리 전적지에 대하여 표지석을 입석하였다. 2005년 항일의병기념공원으로 개칭하여 화전등을 최종 입지로 선정하였으며, 2007년 2월부터 조성사업에 착공하였다. 2009년 11월 명각대(名刻臺) 건립 및 의병 유공 선열의 위패를 충의사(忠義祠)에 봉안하였으며, 2011년 5월 항일의병기념공원 관리사를 준공하여 6월 2일에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과 함께 개관식을 개최하였다.

[구성]

항일의병기념공원은 모두 전통 한옥인 충의사, 효제충신재(孝弟忠信齋), 인의예지재(仁義禮智齋), 항일의병기념관, 창의루(倡義樓)로 구성되어 있다. 충의사는 2016년 3월 현재 전국의 의병 유공 선열 2,425명 전원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이다. 효제충신재는 충의사 경내의 서재(西齋)이고, 인의예지재는 동재(東齋)이다. 또한 전국의 의병 유공 선열 전원의 이름과 훈격(勳格)[공훈의 종류나 등급]을 새긴 명각대가 항일의병기념공원 내에 입석되어 있으며, 전국적인 항일의병의 활동상과 함께 청송 지역의 의병 활동상을 알리면서 의병정신을 재조명하는 항일의병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창의루는 의병정신 선양을 위한 집회 및 참관단체의 강의실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된 강당이다.

[현황]

항일의병기념공원은 의병 정신뿐만 아니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항일의병기념관에는 전국 의병의 유물로 불원복태극기(不遠復太極旗) , 속오작대도(束俉作隊圖), 임명장, 의병활동 조사표, 창의검(倡義劍), 의병 신표(信標)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청송 의병의 유물로 『적원일기』, 「영야음(營夜吟)」, 「강병론(强兵論)」, 『소류선생문집(小流先生文集)』, 정자관, 『인산선생문집(仁山先生文集)』, 화승총(火繩銃)이 전시되어 있다.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는 매년 6월 1일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