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주거 건축.

[개설]

덕천리에 있는 창실 고택(昌室古宅)은 1917년 심호택(沈琥澤)[1862~1930]과 재종간인 심영택이 건립한 가옥이다.

[위치]

청송읍에서 지방도914호선을 따라 길안면사무소 방향으로 약 3.2㎞ 가면, 도로 우측에 하덕천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창실고택은 하덕천마을 서북쪽에 있다. 주변에 송소 고택, 송정 고택 등이 있다.

[변천]

창실 고택은 1917년 심영택이 심호택의 영향을 받아 살림집을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는 유교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보수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에 새롭게 단장하였다.

[형태]

창실 고택의 바깥마당을 들어서면 사랑 및 중문간채가 ‘一’ 자형으로 길게 놓여 있고, 그 뒤편 안마당의 좌측에는 좌익사가 사랑채와 이어져 직교해 있다. 안마당 건넌편에는 ‘一’ 자형 안채가 좌익사와 반 칸 정도 떨어져 가로놓여 있으며, 안마당의 우측에는 ‘一’ 자형 부속채가 놓여 있어 전체적으로 튼 ‘ □’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정침은 정면 5.5칸, 측면 5칸 규모의 ‘ㄷ’ 자형으로, 평면 구성은 중문칸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채를 두고 우측에 문칸채를 두었다. 사랑채는 좌로부터 1칸 사랑마루방, 2칸 사랑방을 연접시키고,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퇴칸마루를 설치하였다. 사랑마루방 배면으로는 1칸 책방과 고방을 연접시켰다. 안채는 1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을 두고, 우측에 2칸 안방, 부엌을 연접시키고, 마루와 안방의 전면에 반 칸 규모의 퇴칸마루를 두었다. 상방의 전면에는 통래칸을 두어 사랑채의 책방과 연결하여 좌익사를 이루게 하였다.

문간채는 좌로부터 중문칸과 1칸 온돌방을 연접시켰다. ‘ㅡ’ 자형 방앗간채를 두었으며, 평면은 좌로부터 현대식 욕실, 황토방, 통래칸, 방앗간 순으로 연접시켰다. 문간채와 방앗간채는 판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현황]

창실 고택은 2006년 새롭게 단장되어, 방에는 보일러를 설치하고, 부엌은 입식으로 개조하였다. 또 안채의 배면을 1칸 증축하여 현대식 욕실과 부엌을 설치하였다. 현재 창실 고택은 한옥 스테이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창실 고택은 일제강점기 초기에 건립된 가옥으로 원형이 일부 훼손되었지만, 이 시기 근대 주거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