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덕성리에 있는 함안 조씨 집성촌.

[개설]

덕성리 함안조씨 집성촌은 덕성리 사부실마을에 있는 함안조씨 세거지이다. 함안조씨는 경상남도 함안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로, 시조 조정(趙鼎)은 당나라 절강 사람이다. 조정은 신라 말기에 동생들과 함께 귀화한 뒤 고려가 통일을 이루는 데 공을 세웠으며, 후손들 또한 고려왕조에서 대대로 현달(顯達)하였다.

[명칭 유래]

덕봉사(德峰祠)가 있다고 하여 덕제(德堤)라 불리던 것이 덕성(德城)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사부실은 ‘사치하지 않는 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부곡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사부실마을의 함안조씨 입향조는 생육신 조려(趙旅)의 손자 내헌(耐軒) 조연(趙淵)이다. 진사시에 합격하고 음직으로 의금부 경력에 재직 중 귀향한 뒤,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1532년에 청송 송생에 입향하였다가 안덕으로 이거(移居)하였다. 입향 당시 사부실에 가득한 덩굴을 베어내어 마을을 개척했다고 한다. 사후에 호조참의에 증직 제수되었다.

[자연환경]

덕성리 동쪽으로는 안덕면 장전리, 서쪽으로는 현서면 두현리, 남쪽으로는 현서면 백자리와 안덕면 성재리와 경계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복리와 접하고 있다. 마을 가운데는 남에서 북으로 보현천이 흐르고 있으며, 강을 따라 덕성, 사부곡[사부실], 송림 등 3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2017년 현재 85가구가 거주하며, 그중 15가구 정도가 함안조씨이다. 1992년에 함안조씨가 29가구로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함안조씨 세거지로서의 성격이 약해지고 있으며, 각성촌락화가 진행되고 있다.

절정공 조려를 배향하고 동계(東溪) 조형도(趙亨道)와 오의헌(五宜軒) 조함세(趙咸世)를 종향한 덕봉사는 현재 남아 있지 않으며, 조형도를 기리는 동계정(東溪亭)은 보현천변에 있던 것을 1976년에 마을로 이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