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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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답판(踏板),도판(跳板),초판희(超板戱),판무(板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긴 널빤지의 중간을 괴어 놓고 양쪽 끝단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여성들의 놀이.
[개설]
널뛰기는 주로 여성들이 정초와 단오, 8월 한가위 등의 큰 명절에 주로 행하던 놀이로, 도구가 간단하고 규칙이 단순하여 청송군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답판(踏板), 도판(跳板),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라고도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널뛰기에 이용되는 널빤지는 길이는 5~6m, 너비 35~40㎝, 두께 5㎝ 정도가 적당하다. 널받침은 두툼하고 긴 널빤지 중간을 괴어 중심을 잡을 때 쓰는 것으로, 보통 ‘고이개’라고도 한다. 보통 짚 묶음 또는 흙을 담은 가마니 같은 것으로 하며, 높이는 30㎝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놀이 방법]
널을 뛸 때는 한 사람씩 뛰어올랐다가 내려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뛰어오른다. 이러한 동작을 두 사람이 서로 번갈아 반복하면서 놀이를 계속한다. 널을 뛰는 방법은 단순히 뛰는 것에서부터 다양한 기교를 부리는 것까지 다양하다. 널에서 오래 버티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떨어진 사람은 나가고 다음 사람이 널에 올라탄다. 널을 오르내릴 때마다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널을 뛰는 사람의 교체가 잦아지고, 분위기는 점차 활기를 띈다.
[지역 사례]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에서는 정월대보름날에는 널뛰기를 하였다. 널뛰기를 위한 널은 마을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을 이용하였다. 널은 순서대로 차례가 되면 한 명씩 뛰었으며, 널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한 명은 널의 중앙에 앉아 있었다. 간혹 2월 초하루에 널을 뛰기도 하였다.
[현황]
전통사회에서 명절날 흔히 볼 수 있었던 널뛰기는, 텔레비전 등의 보급으로 오락이 다양화된 이후 청송군 지역에서도 잘 행해지지 않는다. 청송군에서는 이러한 전통 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청송문화제 등의 지역 축제에서 널뛰기, 씨름, 연날리기 등의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