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1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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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영어공식명칭 | Faun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 분포하는 동물의 종류.
[개설]
동물상은 일정한 환경이나 서식 조건에 따라 분류된 전체 동물의 종류이다. 구리시의 경우 비록 면적은 넓지 않지만 산과 습지, 강이 있어 포유류, 어류, 조류, 양서·파충류, 수서 곤충 및 저서 생물 등이 고루 서식한다. 다만 서울특별시와 인접한 도시 지역의 특성상 그 종류와 개체수가 많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이들 동물들은 주로 아차산, 동구릉, 장자 호수 공원, 왕숙천 등에 서식하고 있다.
[포유류]
포유류는 주로 아차산과 동구릉 등 산지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2006년 구리시에서 실시한 생태 조사에 의하면 두더지,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등줄쥐, 너구리, 족제비, 멧돼지 등이 확인되었다.
[조류]
구리시 지역은 서고동저형으로 서쪽에는 산지가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져 왕숙천이 흐른다. 즉, 산지와 강가의 자연 조건이 모두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두 환경 모두에서 각각 다른 특성의 조류인 산새와 물새가 비교적 많이 발견된다. 산새는 동구릉과 아차산 주변에서, 그리고 물새는 왕숙천과 한강변 주변에 서식한다. 특히 왕숙천에는 매우 다양한 조류가 있는데, 주로 하류에서 서식한다. 상류에는 민물가마우지·멧비둘기·쇠물닭·큰부리까마귀·흰뺨검둥오리 등이 서식하며, 하류에는 알락할미새·노랑할미새·검은등할미새·왜가리·중대백로·쇠백로·청둥오리·꼬마물떼새·흰목물떼새·붉은머리오목눈이·큰부리까마귀·새호리기·깝작도요·물총새·쇠오리·쇠물닭·검은댕기해오라기 등이 서식한다.
한편, 조류는 같은 지역에서 1년 내내 서식하는 텃새와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는 철새가 있는데, 구리시 지역에서도 텃새와 철새가 골고루 분포한다.
1. 텃새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하여 흰뺨검둥오리, 꿩, 멧비둘기,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때까치, 붉은머리오목눈이, 진박새, 곤줄박이, 박새, 멧새, 노랑턱멧새, 까마귀 등의 텃새가 서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산까치라고도 불리는 어치가 서식하며, 무리 지어 생활하는 우리나라 대표 텃새인 참새와 함께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까치가 다수 발견된다.
2. 여름 철새
천연기념물인 중대백로를 비롯하여 검은댕기해오라기, 백로과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쇠백로, 중간 크기의 중백로, 그리고 백로 종류와 습성이 유사한 왜가리 등의 여름 철새가 서식한다.이외에도 하천이나 냇가 주변에서는 알락할미새가 서식하며, 침엽수림과 혼효림의 중간 높이에 꾀꼬리가 서식하고 있다.
3. 겨울 철새
구리 지역의 겨울 철새는 많지 않다. 서해안 하구와 해안가에서 주로 월동하는 재갈매기가 먹이를 찾아 한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오기도 하며,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쑥새가 농경지 주변이나 낙엽 활엽수 주변의 양지바른 곳에 집단을 이루어 서식한다. 이 외에 그 수가 급격히 적어 찾아보기 쉽지 않은 큰밀화부리가 저산대의 낙엽 활엽수에 서식한다.
4. 나그네새
계절 따라 이동하는 철새 중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나그네새로는 구리시에서 2종이 발견되었다. 소형 맹금류로 봄가을에 관찰되는 새호리기와 봄가을에 쉽게 볼 수 있으며, 도요새 가운데 소형에 속하는 깝작도요도 봄가을에 쉽게 볼 수 있다.
[어류]
어류는 주로 왕숙천 일대와 장자 호수 공원 등에 서식한다. 붕어, 참붕어, 각시붕어, 돌마자, 모래무지, 피라미 등 잉어목 잉어과의 물고기가 주로 발견하며, 이 외에 농어목의 동사리가 발견되고 있다.
[양서류]
장자 호수 공원을 비롯하여 샛다리 습지, 아천 습지, 한다리 습지, 아차산 계곡의 냇물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도롱뇽, 무당개구리, 물두꺼비, 청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옴개구리 등과 함께 외래종으로서 생태를 교란하는 황소개구리도 서식하고 있다.
[파충류]
구리시에는 붉은귀거북,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능구렁이, 누룩뱀, 유혈목이, 쇠살모사 등이 서식한다. 주로 아차산 일대에서 발견되며, 장지뱀 종류는 장자 호수 공원과 아천 습지에서도 발견된다.
[의의와 평가]
구리시는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산과 강, 그리고 습지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 야생 동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도시인 서울특별시와 연접해 있으면서 근래에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야생 동물의 서식지도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처럼 도시화의 진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한편 어쩔 수 없는 숙명일 수 있으나 아차산, 동구릉, 장자 호수 공원, 왕숙천 등 4대 권역을 중심으로 동물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