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저수지.

[개설]

샛다리저수지는 아차산(峨嵯山)[286.8m]의 동쪽 비탈면 골짜기를 막아 만든 것으로, 주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저수지는 지표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공급원으로 풍부한 물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저수지의 물은 흐르는 물보다 물의 온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좋다.

[건립 경위]

샛다리저수지는 교문동 일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1945년에 건립되었다. 저수지를 막은 둑의 높이는 5.5m이고, 제방의 길이는 48m에 달한다.

[변천]

샛다리저수지는 아차산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던 물이 저수지의 서쪽을 통해 흘러 들어와서 저수지를 통과하여 하류로 흘러간다. 그러나 주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기능은 사라졌으며, 저수지의 물이 내려가는 물길도 저수지 근처를 제외하면 대부분 복개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구성]

샛다리저수지의 수혜 면적은 10㏊, 유역 면적은 43㏊, 유효 저수량은 5,800t에 달하였다. 저수지 안쪽 제방은 돌로 쌓아 만들었으며, 동쪽으로는 습지와 같은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다. 저수지 주변은 나무 기둥으로 난간을 설치하여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저수지의 북쪽 방향에는 정각사(正覺寺)가 있다.

[현황]

샛다리저수지는 경칩을 전후한 이른 봄이 되면 아차산 자락에서 짝짓기를 마친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저수지로 변모한다. 두꺼비가 산에서 내려오는 시기부터 알에서 깨어난 두꺼비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시기까지 저수지 주변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도 하고, 두꺼비가 저수지 밖의 도로변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유도로를 설치하기도 한다. 이른 봄이 되면 아차산 자락에서 짝짓기를 한 두꺼비들이 산란할 뿐만 아니라 저수지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잠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들의 산란지로 기능하고 있다.

샛다리저수지는 주변에 산책로를 건설하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탈바꿈하였다. 저수지로 서쪽에는 샛다리 어린이 공원과 체육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의 양쪽 끝에 두 개의 광장을 소규모로 만들었고 그 옆으로는 놀이터를 설치하였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축조되었던 저수지를 개축하여 생태계 저수지와 어린이 놀이터를 겸한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을 위한 생태 공원으로 만들었다. 저수지 안의 식물과 어류는 물론이고 주변의 조류도 증가하는 경향이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관내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샛다리저수지에서 이루어지는 두꺼비의 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하는 두꺼비 생태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