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1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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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貯水池 |
영어공식명칭 | Angol Jeosuji|Angol reservoir |
이칭/별칭 | 이문안 저수지,이문안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129-5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저수지.
[개설]
안골저수지는 망우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두어 주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이다. 이문안 저수지라고도 불린다. 저수지는 지표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공급원으로서, 풍부한 물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저수지의 물은 흐르는 물보다 물의 온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 좋다.
[건립 경위]
안골저수지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1945년에 건립되었다. 제방의 높이는 4m, 길이는 54m에 이른다. 건립 당시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먹골배를 많이 재배하던 때로, 농업 기반 공사를 하면서 배 농장을 비롯하여 농작물을 재배하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수지로 축조하였다.
[변천]
안골저수지는 1970년대에는 유료 낚시터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구리시의 도시화로 말미암아 논농사를 주업으로 했던 원주민들이 농사를 포기함과 동시에 차츰 주변 농경지의 택지화가 진행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기능도 사라지고 1980년대 초반에는 주택가에서 흘러드는 오수와 폐수로 수질이 크게 악화되었다. 그러던 것이 경기도 구리시의 교문 지구, 인창 지구, 토평 지구 등이 택지로 개발되고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현재 경기도 구리시의 지속적인 환경 개선 사업으로 천연기념물 조류가 서식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개선되었다.
[구성]
안골저수지에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혜 면적은 10㏊이고, 유역 면적은 38㏊, 유효 저수량은 1만 4900t에 달하였다. 저수지의 면적은 1만 9927㎡이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저수지의 북쪽 끝에는 조그마한 경작지가 만들어져 있다. 저수지로 흘러드는 물은 망우산의 동쪽 비탈면에서 내려와 저수지의 남쪽으로 유입한다.
[현황]
구리시청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안골저수지는 구리시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기능을 상실하였다. 이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인공 습지로 탈바꿈하여 꽃과 연못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변화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저수지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으며 갈대 서식지의 반대편인 남쪽 끝에는 연꽃 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토종 물고기와 백로, 왜가리, 원앙새, 청둥오리 등의 각종 철새와 천연기념물 조류들이 서식하는 생태 습지로 거듭나고 있다. 봄철에는 저수지 주변의 벚꽃이 아름답다.
안골저수지는 주택가와 도로 등으로 둘러싸여 저수지로서의 용수 확보 기능은 사라졌지만, 도시 공간을 채워 주는 자연환경적 요소와 함께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발돋움하였다. 그러나 경기도 구리시와 특정 종교 재단에 나뉘어 있는 저수지의 소유권과 관련하여 여러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않아 생태 공원으로의 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종교 단체에서는 저수지를 매립하여 주차장을 만들 계획을 수립하였지만, 환경 단체와 구리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는 공원으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