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12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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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土坪洞 |
영어공식명칭 | Topyeong-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속하는 법정동.
[형성 및 변천]
토평동은 본래 양주군 구지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지면 평촌리·토막리·수택리 각 일부와 미음면 수변리·석도리 각 일부가 합쳐져 토평리가 되었다. 1986년 구리시 승격에 따라 토평리에서 토평동으로 승격하였으며, 토평리 전부와 수택리·교문리 일부를 관할하는 행정동인 수평동을 개설하였다가 1996년 수평동을 수택 2·3동으로 분동하였다. 과거 자연 마을로는 돌섬·벌말·장자 마을·토평동 등이 있으며 현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였다. 과거 토평동에는 수해가 잦아 수해를 막기 위한 돈대[홍수의 피해가 많은 하천 연안의 범람원이나 삼각주 등에서 홍수 시 대피 장소로 주위보다 높고 평평하게 땅을 돋우어 놓은 피수대]가 있었고 터돋움집도 많았다. 이 일대의 논은 제방과 수리 시설이 설치되면서 수해와 가뭄의 영향이 적은 수리 안전답으로 변모했지만 1990년대 이후 상당 부분이 시가지 확산으로 잠식되었다.
[자연환경]
구리시의 남동쪽에 자리하여 한강과 왕숙천을 접하고 있으며, 특히 왕숙천의 범람에 의해 잦은 홍수가 발생하며 왕숙천의 배후 습지로 기능하던 지역이었다. 산지는 없고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근교 농업 지역으로 활용되어 왔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수해를 피하기 위한 돈대가 돌섬과 벌말에 설치되어 있었다. 장자못은 왕숙천의 구하도(舊河道)[과거에는 하천이었으나,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고 하천의 흔적만 남아 있는 지형]로, 옛 물길이 끊기면서 호수가 되었다. 돌섬은 현재 육지화되어 지명에서만 하중도(河中島)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메물늡·빨래늪·실늪·꼼장늪 등의 지명은 이 지역이 왕숙천의 범람원으로 배후 습지 역할을 하는 늪이 있었음을 알게 해 주는 간접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자연 제방과 배후 습지가 조성되고 주거지가 형성되었으나, 수해를 막기 위한 유로의 정비와 수리 시설의 설치로 더 이상 범람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시가지 확장에 따라 농업 용지가 주거지로 변모하여 자연 제방과 배후 습지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지명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주거지 형성에 비하여 하수 처리 시설 설비가 늦어져 왕숙천과 한강의 합류 지점 및 장자못 수질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나 2000년대 장자못 수질 개선 사업과 하수 처리 시설 건설로 장자못과 왕숙천 하류의 수질이 개설되었고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