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서식하는 닭목 꿩과에 속하는 텃새.

[개설]

꿩은 우리말로 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고 한다. 한자어로는 치(稚)·화충(華蟲)·개조(介鳥)·야계(野鷄)라고 한다. 전체 길이는 평균적으로 암컷이 60㎝, 수컷이 80㎝에 이른다. 서식지는 민가 부근이나 구릉·산간 초지·숲에서 서식한다. 한국·중국 동부·일본·칠레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구리시에서는 아차산 일대에 서식한다.

[형태]

수컷인 까투리는 꼬리가 길며 깃이 18개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의 한 쌍이 특히 길다. 눈 주위에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으며, 번식기인 봄에는 이 부분이 크게 팽창한다. 머리 양쪽 뒤에는 긴 우각(羽角)[새의 대가리에 뿔 모양으로 솟은 털]이 있으며, 머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목에는 흰 띠가 있고 그 윗부분은 남록색, 아래는 황색·적색·자색이다. 허리는 회흑색, 온몸은 황등색이다. 암컷인 까투리는 흰 점이 뚜렷한게 특징이며, 흑갈색과 황색의 무늬가 온몸을 덮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꿩은 문헌 기록 및 구비 전승에 자주 등장한다. 특히 『삼국사기』 신라 본기 조에는 왕에게 흰 꿩을 바쳤다는 기록이 다수 존재하여 흰색의 꿩은 상서로운 존재로 여겼던 것을 알 수 있다. 1809년(순종 9)에 빙허각 이씨가 엮은 가정 살림에 관한 책인 『규합총서』에는 꿩고기의 용도와 굽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으며, 1610년(광해군 2)에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꿩 요리가 설사·담벽·회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꿩은 4월 하순에서 6월 사이에에 알을 6~10개 정도 낳는다. 먹이는 나무 열매·곡물·곤충 등으로 잡식성이다.

[현황]

꿩은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과 아천동과 교문동에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2001년 아차산 생태 공원을 조성한 뒤로 꿩을 비롯하여 해오라기·쇠박새 같은 조류뿐만 아니라 다람쥐 등 포유류가 다수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