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서식하는 비둘기과에 속하는 텃새.

[개설]

멧비둘기는 농경지·산림지·개활지·공원 같은 곳에서 사계절 서식하는 텃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사냥을 많이 한 새이다. 농작물에 다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분포 지역은 한국·시베리아 서부·중국·인도 남부·미얀마·이란·스리랑카·몽골·만주·일본 등이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과 구리시 교문동과 아차산 지역에서 자주 목격된다.

[형태]

멧비둘기는 암컷과 수컷의 형태가 비슷하다. 이마·머리·뒷머리는 분홍색이 도는 회갈색이며, 목 옆에서 뒷목에 걸쳐 군청색과 검은색의 가는 줄무늬 띠가 있다. 등·어깨·허리·위꼬리덮깃은 회색이 도는 황갈색이다. 가슴과 배는 적회색이다. 첫째 날개깃과 꼬리는 검으며 날개에는 비늘 무늬의 반점이 얼룩져 있다. 부리는 검고 홍채는 붉으며 다리는 암적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멧비둘기는 곡식의 낟알·콩·고추씨·식물의 씨앗 및 열매를 주식으로 한다. 몸길이는 33㎝ 정도이며, 몸무게는 202~225g 정도이다. 부리 길이는 15~19㎜, 날개 길이는 수컷은 173~180㎜, 암컷은 159~171㎜ 정도다. 꼬리 길이는 118~146㎜ 정도다. 산란기는 3월 하순에서 7월 중순이며, 인가 부근에 있는 숲속 나뭇가지 위에 마른 나뭇가지를 엉성하게 쌓아 올린 접시형 둥지를 튼다. 알은 두 개 정도 낳으면, 순백색을 띤다. 알을 품는 기간은 16~17일 정도이다.

[현황]

멧비둘기는 구리시 아차산 일원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으며, 장자 호수 공원·동구릉·왕숙천 등지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