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서식하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여름 철새.

[개설]

중대백로는 봄철 한반도에 와서 번식하며 여름을 지내는 여름 철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경기도 구리시, 여주시 북내면 신접리,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 지대, 행주산성, 경기도 김포시 계양산 북쪽,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횡성군 등지에서 자주 목격된다. 분포 지역은 유럽 남부·보르네오·수마트라·말레이 반도·호주·중국·타이완·필리핀·일본 등이다. 구리시에서는 왕숙천에서 목격된다.

[형태]

중대백로의 부리는 여름에 검고 겨울에는 황색이다. 홍채는 짙은 황색이며, 다리는 검고 경부는 갈색이다. 온몸이 눈부신 순백색으로 눈앞에 드러난 피부는 녹색이다. 번식기 때 수컷은 어깨깃에 가늘고 긴 세모가 풍성하게 흘러내리고, 앞가슴에도 몸치장용 치렛깃인 식우(飾羽)가 우아한 자태를 연출하여 암컷을 유혹한다. 몸길이는 90㎝ 정도이고, 몸무게는 950~1,050g 정도이다. 부리 길이는 100~117㎜, 날개 길이는 337~394㎜, 꼬리 길이는 127~163㎜, 부척 길이는 135~175㎜ 정도이다.

[생태 및 사육법]

중대백로는 주로 물가에서 단독 또는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번식이 끝나면 30~40마리씩 큰 집단을 이루기도 한다. 먹이는 어류·양서류·설치류·갑각류·수서 곤충 등이다. 산란기는 4월 하순부터 6월 하순 사이로, 청록색 알 3~5개 정도를 낳는다. 잡목림이나 소나무·참나무 등에 수백 마리부터 많게는 수천 마리가 집단 번식을 하는 습성이 있다. 이때 몸길이가 클수록 나무 위쪽을 차지하며, 작을수록 나무 아래쪽에 둥지를 튼다. 이는 나무에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날갯짓을 할 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방편이다. 암수가 함께 25~26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는 50일 정도 키운다.

[현황]

중대백로는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에서 발견되며 최근 왕숙천 동창보 생태 하천 복원 사업으로 중대백로, 가마우지, 쇠백로 등의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