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21008 |
---|---|
한자 | 馬韓 |
영어공식명칭 | Mahan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최상기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을 영역에 포함하고 있었던 삼한(三韓) 시대의 정치 연맹체.
[개설]
마한은 삼국 시대 이전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정치체들의 통칭인 삼한을 구성하는 세 개의 정치 연맹체 중 하나이다. 한강 유역 및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일대에서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존속했다.
3세기에 편찬된 중국 사서인 『삼국지(三國志)』의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에는 마한에 속한 54개 정치체[소국(小國)]들의 이름이 실려 있는데, 규모가 클 경우 1만여 가(家)였고 작은 경우 수천 가였다고 한다. 또한 큰 정치체의 지배자는 '신지(臣智)'라고 불렸고 작은 정치체의 지배자는 '읍차(邑借)'로 불렸다고 하며, 마한 전체를 대표하는 존재는 목지국(目支國)의 진왕(辰王)이었다고 한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 이래 한반도 지역에서 발전한 한국식 동검 문화를 배경으로 각지에서 등장한 정치체들이 성장한 결과 나타났다고 여겨지며, 대외적으로 한(漢) 왕조와의 교류도 시도했다. 다만 마한은 어디까지나 연맹체로서 그 구성원들을 일원적으로 다스리는 지배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고, 이러한 상황은 백제가 마한 연맹체 안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떠오르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한편 구리 지역에는 마한을 구성했던 정치체의 일부가 존재했다고 추정된다.
[구리와 마한]
현재의 구리 지역은 과거 양주군에 속했는데, 양주군은 마한 영역의 일부였던 경기도에 포함되었으므로 구리 지역에도 마한을 구성하는 정치체가 존재했다고 여겨진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서 열거한 마한 54개 소국 중 고리국(古離國)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地理志)에서 고구려의 행정 단위 명칭으로 제시한 골의노현(骨衣奴縣)[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과 발음[고리·골의]이 비슷하며, 모수국(牟水國)도 『삼국사기』 지리지에서 고구려의 행정 단위 명칭으로 제시한 매성현(買省縣)[지금의 경기도 양주시 마전동]과 발음[모수·매성]이 통하므로 이들 두 소국이 구리 지역 일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