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3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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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聖王后祔廟都監儀軌 |
영어공식명칭 | Myeongseong Wanghu Bumyodogamuigwe』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지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숭릉(崇陵)에 묻힌 현종의 비 명성왕후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과정을 기록하여 1686년에 간행한 책.
[개설]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明聖王后祔廟都監儀軌)』는 현종(顯宗)의 비 명성왕후(明聖 王后)의 신주를 종묘(宗廟)에 모시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부묘(祔廟)란 3년상을 끝낸 후 왕이나 왕비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일을 말한다. 『명성왕후 부묘도감의궤』는 어람용 1건과 분상용 8건, 총 9건이 제작되었다.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어람용을,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서 분상용을 소장하고 있다. 일을 맡은 담당자, 부묘가 진행되는 과정, 의궤 편찬과 관련한 사항들, 참여한 인원과 그 역할이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관련 관서 간에 오간 공문서도 실려 있다.
[저자]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는 부묘를 위해 설치한 부묘도감(祔廟都監)에서 작성했다. 도감의 총 책임자인 도제조(都提調)는 영의정(領議政) 김수항(金壽恒)이 맡았다.
[편찬/간행 경위]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는 부묘 절차가 끝난 후 자세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편찬하여 1686년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국립 중앙 박물관 소장 어람용은 1책 160장이며, 크기는 가로 34.5㎝, 세로 46.5㎝이다 . 어미는 상하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 권수제(卷首題)[본문 앞에 나오는 제목]는 '강희이십오년병인윤사월이십팔일 부묘도감청의궤(康熙二十五年丙寅閏四月二十八日 祔廟都監都廳儀軌)'이다. 본문 종이는 초주지(草注紙)[어람용 등 주요 책자나 문헌, 중앙 관아의 업무용으로 사용하였던 고급 종이]를 사용하였다.
[구성/내용]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는 좌목(座目), 도감 사목(都監事目), 계사질(啓辭秩), 의주(儀註), 부묘도감의궤 사목(祔廟都監儀軌事目), 각방의궤(各房儀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목은 부묘도감의 일을 맡은 도제조, 제조(提調) 등의 관원 목록이다. 도감 사목은 도감의 운영 원칙을 기록한 것이다. 계사질은 도감에서 왕에게 올린 계사와 그에 대한 왕의 답변을 수록한 것이다. 의주에는 의식의 구체적인 절차가 기록되어 있다. 부묘도감의궤 사목에는 의궤 편찬과 관련된 사항이 정리되어 있다. 이어서 각방의궤에는 각 방의 실무와 관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신주를 모시고 종묘로 가는 행렬을 그린 채색 반차도(班次圖)[궁중의 각종 행사 장면을 그린 의궤도]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는 조선 시대 왕비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과정을 상세히 알려 주는 자료이다. 의식의 제반 절차 및 관련 관서 간 업무 협조 과정, 소요되는 물품에 관한 내용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조선의 사회, 경제, 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2007년 6월 제8차 유네스코(UNESCO)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에서 조선 왕조의 의궤 전체를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하여, 『명성왕후부묘도감의궤』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