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3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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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神貞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 |
영어공식명칭 | Sinjeong Wanghu Binjeonhonjeondogamuigwe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지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수릉(綏陵)에 묻힌 신정왕후의 빈전과 혼전의 설치와 운영에 관해 기록하여 1892년 간행한 의궤.
[개설]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神貞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는 1890년 사망한 신정 왕후의 빈전(殯殿)과 혼전(魂殿)을 설치, 운영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빈전은 왕이나 왕비의 관을, 혼전은 신위를 모시는 전각을 말한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분상용 6건이 있고, 일본 궁내청에서 2011년 반환받은 분상용 1건이 문화재청에 있다. 어람용 의궤는 전하지 않는다. 수릉은 현재 구리 동구릉 내에 있다.
[저자]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는 빈전과 혼전의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빈전혼전도감에서 간행하였다. 도감의 총 책임자인 총호사(總護使)는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김병시(金炳始)가 맡았다.
[편찬/간행 경위]
빈전과 혼전의 운영이 끝난 후 자세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편찬하여 1892년 간행되었다.
[형태/서지]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는 5권 3책 5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 정족산성 분상용의 크기는 가로 31.7㎝, 세로 44.3㎝이며, 본문 한 쪽에 총 12행, 행당 최대 24자의 글자가 기록되어 있다. 판심(版心)[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 책장 가운데 접힌 곳]에는 상내향 이엽화문 어미(上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위 어미가 아래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가 그려져 있다. 권수제(卷首題)[본문 앞에 나오는 제목]는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神貞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이다. 본문 종이는 저주지(楮注紙)[왕실이나 중앙 관아에서 문서 작성이나 왕실 배포용 책자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닥나무 껍질로 만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였다.
[구성/내용]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는 총 3책으로, 1책에는 좌목(座目), 승전(承傳), 이문(移文)·내관(來關)·예관(禮關), 재용 실입(財用實入) 등이, 2책과 3책에는 각방의궤(各房儀軌)가 수록되어 있다.
좌목은 도감의 구성원 명단이고, 승전은 도감을 운영하는 동안 왕으로부터 내려온 지시와 도감의 문의·보고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이문과 내관, 예관은 관련 관청 간 오고간 공문서를 모아 놓은 것이고, 재용 실입은 사용된 비용과 물자의 출납을 기록한 것이다. 그 외에 행사를 마친 후의 포상 내역을 기록한 상전(賞典) 등이 함께 1책에 실려 있다. 2책에는 일방(一房)과 이방(二房)의 운영에 관한 사항이, 3책에는 삼방(三房)과 별공작(別工作)의 운영에 관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는 19세기 말 조선 왕실의 장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빈전과 혼전의 운영에 관해 매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가치가 높다. 2007년 6월 제8차 유네스코(UNESCO)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에서 조선 왕조의 의궤 전체를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하여,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