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3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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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顯宗殯殿魂殿都監儀軌 |
영어공식명칭 | Hyeonjong Binjeonhonjeondogamuigwe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민정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숭릉(崇陵)에 묻힌 현종의 국장 당시 빈전과 혼전의 운영에 관해 기록하여 1675년에 간행한 의궤.
[개설]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顯宗殯殿魂殿都監儀軌)』는 현종(顯宗)[1641~1674]을 위한 국장 당시 빈전(殯殿)과 혼전(魂殿)을 설치하고 운영하였던 일에 대해 기록한 의궤이다.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 어람용 2건,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분상용 2건이 전하고 있다. 어람용 의궤는 빈전도감의궤와 혼전도감의궤가 분리된 형태로 만들어져 각각 1건을 이루고 있어서 2건으로 본다. 1674년 현종이 사망하자 국장 절차가 시작되었다. 조선 시대 국장의 절차는 상당히 복잡하였기 때문에, 국장도감(國葬都監)과 함께 빈전혼전도감(殯殿魂殿都監)·산릉도감(山陵都監) 등 이른바 삼도감(三都監)을 설치하여 관련 절차를 담당하고 서로 협조하도록 하였다. 그중에서 빈전혼전도감은 안장 이전까지 시신을 모시는 빈전과 안장 후 고인의 신주를 모시는 혼전의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였다.
[저자]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는 빈전혼전도감에서 간행하였다. 도감의 총책임자인 총호사(總護使)는 좌의정(左議政) 김수항(金壽恒)이 담당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는 국장 절차가 끝난 후 빈전과 혼전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편찬하여 1675년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 어람용은 총 2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 소장 어람용 빈전도감의궤의 크기는 가로 35.5㎝, 세로 50.2㎝이다. 표지는 본래 초록 비단이었으나 현재는 개장되어 있다. 본문 종이는 초주지(草注紙)[어람용 등 주요 책자나 문헌, 중앙 관아의 업무용으로 사용하였던 고급 종이]를 이용하였다. 본문 한 쪽에 총 12행, 행당 22자의 글자가 기록되어 있으나, 글자 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판심(版心)[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 책장 가운데 접힌 곳]에는 상하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가 그려져 있다. 권수제(卷首題)[본문 앞에 나오는 제목]는 '빈전도감의궤(殯殿都監儀軌)'이다.
[구성/내용]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는 빈전도감의궤와 혼전도감의궤가 합본되어 있는 형태이다. 별도의 목록은 없고, 앞에 소선(素扇)·소개(素蓋)·명정(銘旌) 등 8종류 기물의 도설과 설명이 실려 있다.
빈전도감의궤의 서두에는 현종의 사망 및 장례 절차의 일시가 간략하게 적혀 있다. 이어 이조 단자(吏曹單子)에는 도감 담당자들의 명단이 실려 있고, 사목(事目)에는 도감의 운영 원칙이 적혀 있다. 의주(儀註)는 도감의 주관하에 이루어지는 국장 의식의 종류와 절차를 기록한 항목이다. 다음으로는 도감에서 국왕에게 올린 계사(啓辭)가 실려 있으며, 도감에서 보내고 받은 각종 공문서를 종류별로 시간순에 따라 실었다. 이어 일방(一房)·이방(二房)·삼방(三房) 등 도감 하위 부서에 관한 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 담당자들의 명단, 담당 사무, 생산한 문서, 소요 물자 등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혼전도감의궤의 구성 또한 빈전도감의궤와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빈전과 혼전의 운영에 관해 상세하게 알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정치사·문화사·사회 경제사 등 다방면의 연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2007년 6월 제8차 유네스코(UNESCO)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에서 조선 왕조의 의궤 전체를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하여, 『현종빈전혼전도감의궤』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