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 묘지 내에 있는 일제 강점기 법률가이자 국어 학자인 박승빈의 묘.

[개설]

박승빈(朴勝彬)[1880~1943]은 1907년 27세 때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 주오[中央]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1907~1910년 동안 법관으로 근무했으나 1910년 국권 피탈이 되자 변호사로 개업하였다. 1925년부터 1932년까지 7년간은 교육자로서 보성 전문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 어학 연구회 활동을 통해 국어 연구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1943년 조선 임전 보국단, 국민 정신 총동원 조선 연맹 같은 친일 단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위치]

망우 공원 관리 사무소를 지나 왼쪽 순환로 방향으로 가면 동락천 약수터가 나온다. 그 부근에 있는 오긍선 연보비 뒤 왼쪽 길로 올라가면 왼쪽에 박승빈의 묘가 있다[묘지 번호 203610].

[변천]

박승빈의 묘는 1943년 10월 30일에 조성되었다.

[형태]

박승빈의 묘는 토분 형태로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고, 묘 오른쪽 옆에는 비석이 서 있다.

[금석문]

박승빈 묘비 앞면에는 '학범반남박공승빈지묘(學凡潘南朴公勝彬之墓)'라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단기사이일삼년구월이십구일생 대한제국검사 변호사 보성전문학교장 저조선어학 단기사이칠륙년십월삼십일졸 실려산송씨부영회(檀紀四二一三年九月二十九日生 大韓帝國劍士 辯護士 普成專門學校長 著朝鮮語學 檀紀四二七六年十月三十日卒 室礪山宋氏父榮晦)'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