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혜릉에 관해 기록하여 1903년에 간행한 책.

[개설]

『혜릉지(惠陵誌)』는 구리 동구릉 경내에 있는 단의 왕후(端懿王后)의 혜릉(惠陵)에 관해 기록한 책이다. 단의 왕후는 조선의 제20대 왕 경종(景宗)의 비(妃)이다. 세자빈 시절 세상을 떠났으나, 경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후로 추봉되었다. 현재 1건이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혜릉지』에는 '계묘 8월 10일 본릉령(本陵令) 조한상(趙漢商)이 삼가 기록한다.'라고 적혀 있어 1903년(광무 7) 조한상이 주축이 되어 편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한상은 광무 연간의 관원으로 1902년 『홍릉지(弘陵志)』의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혜릉지』는 혜릉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편찬하였다.

[형태/서지]

『혜릉지』는 1책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19.4㎝, 세로 26.8㎝이다.

[구성/내용]

『혜릉지』는 다른 능지(陵誌)에 비해 내용이 다소 소략하다. 단의 왕후에 관한 내용이 간략하게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혜릉지』는 혜릉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혜릉과 단의 왕후에 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