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묘지에 있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묘터.

[개설]

안창호(安昌浩)[1878~1938]의 호는 도산(島山)이다. 어려서부터 한학과 유학을 공부하였다. 1894년 상경하여 구세 학당에 재학 중 기독교에 입교하여 신학문을 수학하면서 근대적 사고와 세계관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귀향하여 독립 협회 관서 지부를 설립하여 근대 민족 운동에 앞장서게 되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대한인 국민 회의 원동 위원으로 상하이[上海]에 도착하여 상해 임시 정부의 내무 총장 겸 국무총리 서리로 취임하였다. 국내외 동포들에 대한 통신 연락과 통치 실현을 위해 연통제와 교통국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임시 정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이후 다양한 조직에서 독립운동 중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938년 3월 10일 병으로 사망하였다.

[위치]

안창호 묘는 망우 공원 관리 사무소를 지나 왼쪽 순환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있었으나 현재는 터와 비석, 묘비만 남아 있다.

[금석문]

안창호의 비석 전면에는 '도산안창호선생묘지(島山安昌浩先生墓地)'이라 쓰여 있고, 후면에는 '일구칠삼년십일월십일에 이 지점에서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 도산공원내로 이장(一九七三年十一月十一에 이 地點에서 서울特別市 江南區 鴨鷗洞 島山公園內로 移葬)'이라고 쓰여 있다.

[현황]

안창호 묘는 사후 제자 유상규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의해 1938년 3월 10일 망우리 공원묘지에 있는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유상규의 묘소 위에 묻혔다. 그러나 1973년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도산 공원으로 이장하여 부인과 합장하였고 비석만 남아 있었다. 본래 있던 묘비도 도산 공원으로 같이 이전되었다가 2016년 2월 24일 다시 망우리 공원묘지 안창호 묘터로 이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