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42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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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仁星 |
영어공식명칭 | Lee Inseong |
이칭/별칭 | 아소(我笑)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산84-2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진각 |
[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 묘지에 안장된 일제 강점기의 서양화가.
[개설]
이인성(李仁星)[1912~1950]은 1923년 일본에 유학하여 일본 수채화 연맹전 회원으로 제국 미술 전람회에 5번이나 입선해 주목을 끌었다. 1929년부터 조선 미술 전람회에 수채화를 출품하여 연속 특선을 하였고, 1935년 최고상인 창덕궁상(昌德宮賞)을 받아 추천 작가가 되었다. 해방 후에는 이화 여자 고등학교와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교직에 몸 담았으며, 제1회 국전의 추천 작가가 되었다. 이인성의 작품은 한국적인 풍토미를 분할적인 필치와 풍부한 색채로 표현한 향토성이 짙으며, 수채화는 지적인 특성을 보이는 강한 개성으로 한국의 풍토적 감각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동 사항]
이인성은 대구 출신으로, 아버지는 이해원(李海元), 어머니는 이금옥(李今玉)으로, 4남 1녀 중 둘째 아들이다. 1929년 제8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 스승과 함께 수채화 「그늘」로 입선한 후 1931년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세모가경」이 특선을 받았다. 이인성은 특출한 재능을 아낀 대구 지역 몇몇 유력자의 도움으로 도쿄로 유학을 갈수 있었다. 낮에는 도쿄의 오오사마 상회라는 미술 용구 제조 회사에서 사환으로 일하면서 다이헤이요[太平洋] 미술 학교 야간부에 입학해 미술 공부에 정진했다. 고된 유학 생활 속에서도 이인성의 재능을 인정한 크레용 회사 사장이 그에게 아틀리에를 마련해 주었고, 학교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미술 수업을 받았다. 1935년까지 4년 동안 지속된 도쿄 체류 기간은 세계적인 미술 정보에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1932년 「카이유」라는 작품으로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또다시 특선을 차지했고, 그해 가을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제국 미술 전람회에 「여름 어느 날」을 출품해 입선했다. 1929년 조선 미술 전람회를 시작으로 1944년 제23회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30여 점이 넘는 작품을 출품해 입선과 6회 연속 특선, 그리고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받았다. 더불어 일본 제국 미술 전람회에서도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차지하였다. 도쿄 체류 기간 동안 1932년 전 일본 수채화회전을 비롯하여 1933∼1935년의 제국 미술원전(帝國美術院展), 1938년의 문부성 미술전, 1933년과 1934년의 광풍회전(光風會展)에 잇달아 입선하였다. 그 시기의 작품들은 이인성 예술의 절정기이다.
1935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일본에서 의상 디자인을 공부한 김옥순과 혼인을 하고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조선 미술 전람회 서양화부 추천 작가로서 활동하면서 미술 운동을 전개하였다. 한편 이인성의 장인은 병원 원장이었는데, 3층에 작업실을 마련해 주어 1936년에 ‘이인성 양화 연구소’를 열고 후진을 양성하며 아르스라는 다방을 열어 문화 사랑방을 만들기도 하였다. 정신적·경제적으로 안정을 얻자 이인성의 필력은 더욱 피어났다. 그러나 1942년 아내와의 사별 이후 화필은 힘이 꺾였다. 1944년부터 서울 이화 여자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하였고, 해방 직후 이화 여자 대학교 미술과에 출강하였으며, 『자유신문』 연재소설 「1945년 8·15」에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1948년 국화회(國畫會) 회화 연구소를 개설하여 수채화와 유화를 지도하고, 서울 동화 백화점[현 신세계 백화점]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1949년 제1회 국전에서는 추천 작가로 서양화부 심사 위원에 선임되었다. 1950년 6·25 전쟁 와중에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검문하던 경찰관과 시비가 붙어 경찰관의 어이없는 총기 오발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저술 및 작품]
이인성의 주요 작품으로는 「가을 어느 날」(1934), 「여름 실내에서」(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한정」(1936), 「애향」(1943년경), 「해당화」(1944), 「빨간 옷을 입은 소녀」(1940년대) 등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망우 공원 묘지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인성의 추모전에는 '3인 유작전-구본웅·김중현·이인성'[천일 화랑, 1954], '3인 유작전'[한일 화랑, 1975], '근대 화단의 귀재 이인성 작고 50주기 회고전'[호암 갤러리, 2000년대], '요절과 숙명의 작가전'[가나 아트 센터, 2001],'이인성 탄생 100주년 전'[덕수궁 미술관, 2012]이 있고, 2003년 11월 문화 관광부 선정 이 달의 문화 인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