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해주 최씨 세거지.

[명칭 유래]

인창동 최씨 세거지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대로 조선 중엽부터 해주 최씨들이 거주하면서 최촌말이라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간촌이라 불린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최촌 마을로 불리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인창동 최씨 세거지는 조선 중엽에 최씨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최씨 집성촌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최촌말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조선 시대 해주 최씨가 한창 번성할 때는 100여 호가 거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략 60여 호 정도가 아파트와 단독 주택 등지에 산재해 있다. 마을에는 해주 최씨 회관이 있어 시제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최촌 마을에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철거민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주공·대림·현대 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자연환경]

인창동 최씨 세거지는 대부분 인창동 지역으로 주변에는 동구릉과 베틀 고개가 있다. 동구릉은 조선의 왕릉지로 태조 이성계의 릉인 건원릉을 비롯하여 9개의 능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곳이다. 베틀 고개는 최촌말 북쪽에 있는 고개로 옛날 왕숙천이 넘쳐 흘렀을 때 이 고개에서 배를 타고 피하기도 하여 '배탈 고개'라 하였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구전되어 '배틀 고개[베틀 고개]'가 되었다. 배탈이라는 말은 이 고개를 넘어 배를 탈 수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 이 고개는 야트막한 언덕으로 흔적만 남아 있으며, 고개에서 북쪽으로 200m만 가면 태릉 구리간 고속화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인터체인지가 있다. 주변에 주요 건물로는 구리 농수산물 시장과 구리 롯데 마트 등이 있다.

[현황]

인창동 최씨 세거지는 도시화와 재개발로 인하여 현재는 집성촌이라 부르긴 어려운 상황이며 구리시 인창동 베틀 고개 정거장에 베틀 고개 마을이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