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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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謠 |
영어공식명칭 |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모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8월 16일|8월 23일 - 김언순[남, 57세], 방수득[남, 61세], 윤용문[남, 75세]에게서 채록. 조희웅,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기도 의정부시·남양주군 편(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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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3년 12월 21일~1995년 12월 1일 - 김정희[여, 79세], 김금순[여, 72세], 이금석[남,76세]에게서 채록. 『구리시지(구리시, 1996)에 수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4년 2월 5일~7월 7일 - 박인식, 박영국 제보. 강진옥 외 3인, 『증보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기도 구리시 편(미간행)에 수록 예정 |
인창동 노인 회관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 |
갈매동 경로당 -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 |
안말 노인정 -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노래로 전승되는 구비 전승의 한 장르.
[민요의 특성]
민요는 입으로 전승되는 노래라는 특성이 있으며, 음악인 동시에 문학이다. 민요의 노랫말은 율문으로 전승되고 있다. 민요의 특징을 보면, 첫째는 공동작이면서 개인작이다. 민요는 개인적인 노랫말을 담아서 부르는 경우가 있음에도 청중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개인작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둘째는 비전문적인 민중의 노래이다. 전문가들이 부르는 무가·가곡·가사·판소리·잡가 등과 달리 전문적으로 소리 교육을 받지 않은 민중들이 부르는 소박한 노래다. 셋째는 음악적·문학적 성격이 민속극과 같이 민중 속에서 생성된 민중들의 예술이고 문학이다. 넷째는 남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닌 창자 자신이 생활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즐기는 노래다. 다섯째는 청중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고 철저하게 창자 자신에게 충실하다. 여섯째는 민족적·지역적·계층적 고유성이 강하게 유지되는 노래이다.
[민요의 기능]
민요의 기능을 보면, 민요는 민심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대부터 부분적으로 많이 수집되어 왔다. 민요는 기능·창곡·가사의 세 가지 요소로 성립된다. 하지만 민요는 전승하는 방식에서 이 세 가지 요소에서 어느 한 요소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서도 기능을 가장 중요시하였다. 이런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는 노동과 의식을 거행하는 고정적인 기능을 가지 것이 많다. 전승 과정에서 세 가지가 다 고정되어 전승하는 경우[모내기 노래], 기능과 창곡이 고정되어 전승하는 경우[논매기 소리], 기능과 가사가 고정되어 전승하는 경우[자장가], 창곡과 가사가 고정되어 전승하는 경우[달거리 창부 타령]가 있으며, 기능·창곡 가사에 어느 하나에 고정되어 전승하는 경우도 있다. 세 요소에서 창곡 가사는 기억의 보존에 따라서 존속되지만, 기능은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없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기능은 파괴가 많이 되는 요소이다. 즉, 창곡은 반복되고 변화되기 때문에 기억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가사는 설화의 유형 구조와 달리 구절구절을 구체적으로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서 가사는 기억이 안 나면 즉흥적으로 지어내거나 다른 노랫말을 빌리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다.
[민요의 분류 방식]
민요 분류 방식은 다양하다. 기능에 따라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의례나 의식 과정에서 부르는 의식요, 놀이 진행을 돕기 위해 부르는 유희요, 노래 부르는 그 자체 때문에 부르는 비기능요로 나뉜다. 가창 방식에 따라 앞소리꾼이 부른 사설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동일 선후창[되받아 부르기], 앞소리꾼이 부른 사설을 뒷소리꾼이 후렴으로 뒷소리로 받는 선후창, 앞소리꾼과 뒷소리꾼이 번갈아 부르는 교환창, 혼자 부르는 독창과 다 함께 부르는 제창, 그리고 일정하게 돌려가며 부르는 윤창이 있다. 그 밖에 창곡에 따라 가창과 음영으로, 율격에 따라 1·2·3·4 음보, 분연체, 연속체로 나뉜다. 장르에 따라 교술·서정·서사·희곡으로, 창자에 따라 남요·부여·동요로, 시대에 따라 옛날 노래·중년 소리[근대요]로, 지역에 따라 남도[좌도·우도]·서도·경기·제주 소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구리시 민요 현황]
경기도 구리시의 민요 자료에서 '구리'라는 지역 단위로 조사된 것은 『한국 구비 문학 대계』가 시초이다. 즉, 조희웅이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민요 4편을 채록하면서 비롯된다. 그 뒤 이수자가 『구리시지』의 구비 전승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28편을 채록하였다. 2004년 경기도 박물관에서 간행한 『경기 민속지』(7-구비 전승)에 2편이 수록되어 있고, 2009년 경기 문화 재단에서 간행한 『경기 문화 자원 지도』에는 구리시 민요 9편이 제목만 소개되어 있다. 구리시의 민요를 수적 양적으로 확대한 조사는 2014년에 조사한 강진옥 외 3인의 『증보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기도 구리시 편)이다. 이 책에서는 구리시 민요가 총 123편이 수록되어, 구리시 민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구리시 지역에서 채록된 민요는 총 157편이지만, 가사면에서 구리시만의 특징을 보여 주는 작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채록된 구리시 민요에서 기능요를 보면, 농업 기능요로는 「소 모는 소리」, 「놈매는 소리」, 「모심는 노래」, 「새 쫓는 소리」 정도만 있고, 그 밖에 「아이 어르는 노래」와 「자장가」가 몇 편씩이, 「풀무 노래」가 채록되었다. 그리고 의식요로는 「상여 소리」, 「달구질소리」가 채록된 것이 전부다. 유희요로는 아이들과 관련된 민요로 「고무줄놀이」, 「다리세기」, 「사방치기 노래」, 「줄넘기 노래」, 「앞니 빠진 갈가지」 등이 채록되었다. 구리시에서 채록된 대부분의 노래는 비기능요인 「각설이 타령」, 「경복궁 타령」, 「창부 타령」, 「범벅 타령」 등과 같은 각종 타령과 여러 종류의 「아리랑」, 「노랫가락」, 「청춘가」, 「화투 노래」 등의 노래들이 전승되고 있다.
[구리시 채록 민요 자료]
경기도 구리시에서 채록된 민요 몇 개를 보면, 「저자거리 노래」, 「떡 타령」, 「평양 구경」, 「조종 노래」, 「자장가」, 「해방가」, 「제절가」, 「동동」, 「창부 타령」, 「각설이 타령」, 「조강지처의 노래」, 「뱃노래」, 「범벅 타령」, 「논매는 노래」, 「모심는 노래」, 「궁초댕기」, 「담바구 타령」, 「방아 타령」, 「베틀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