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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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tory of Serpent Karma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모 |
[정의]
경기도 구리시 퇴촌 마을에서 구렁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렁이에 대한 민간신앙적 요소가 담겨 있는 보은담 성격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구렁이 업보에 당한 이야기」는 임병혁이 1997년 12월 13일에 구리시 인창동에서 6대째 살고 있는 이성근[남, 1917년생]을 대우 다방에서 만나 채록하여 『설화집』(구리시 도서관, 1998)에 수록하였다. 구렁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른 여러 책에서 비슷한 유형의 자료들이 많이 전승되고 있다.
[내용]
어느 날 경기도 구리시 퇴촌 마을에 사는 한 노인이 도로 작업을 하는 공정대 군인들에게 '사흘만 공사를 중지해 달라.'며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런데 공정대 장교가 "별소리 다 한다."라며 공사 기간을 맞추려고 작업을 강행하였다. 공사 중에 군인들은 큰 바위 밑에서 커다란 구렁이를 발견하였고 총을 쏴 잡아서 토막을 내어 끓여 먹었다. 그러자 갑자기 큰비가 내려 삽시간에 군인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가 죽고, 동창리의 나무와 들판이 죽은 군인들의 시체로 뒤덮였다. 반면 꿈 이야기를 전한 노인은 집이 개울 옆인 데도 피해를 조금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 업보에 당한 이야기」는 구렁이가 용이 된다는 민간의 속신 모티프이다. 구렁이가 시간이 되지 않아 용으로 승천할 수 없게 되자, 한 노인에게 꿈으로 현묭하는 꿈 모티프를 차용하였다. 꿈은 속신적 의미를 암시하며, 군인들이 꿈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아 금기 모티프는 당연히 깨진다. 즉 계시를 무시한 군인들은 천벌을 받아 몰살을 당하지만 계시를 전한 노인은 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