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3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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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atganeun sori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은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 밭에 김을 매며 부르는 노래.
[개설]
「밭 가는소리」는 여성들이 밭에 김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구리시 지역은 처량하고 슬픈 음조를 띠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밭 가는소리」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장길순에게서 채록하였으며, 사이버 한국 민요 대관에 음성 자료로 보관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밭 가는소리」는 2음보 1행의 사설과 여음을 서로 주고받는 선후창 형식의 노래이다. 지역에 따라 교환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용]
물결이 좋아/ 이 예-/ 일천 가지가 번다네/ 일천 가지가 버는 논은/ 삼천 석이 솓는다네/ 삼천 석이 솓는다네/ 부모 봉양 하여 보세/ 부모 봉양도 하려니되/ 저세대동을 무변을 지고/ 독방살이를 하여를 보세/ 나는 도 좋더라 나는 좋더라/ 총각 낭군 나는 좋더라/ 기미 머리 치켜 움켜 감쳐 잡고/ 입 맞추기 나는 좋네/ 오늘 해도 다 갔는지/ 골골마다 연기가 나네/ 오늘 해도 다 갔는지/ 까막까치 제집을 찾네/ 오늘 해도 다 갔는지/ 꼴꾼 낭군 꼴 비러 가네/ 오늘 해도 다 갔는지/ 저녁 동자 저녁 하러 가네/ 오늘 해도 다 갔는지/ 먼들 하세/ 이 예-/ 이 논배미 먼들을 허세/ 이 논배미 먼들을 허면/ 준치 자반 먹는다네/ 준치 자만 아니 먹는/ 신계곡산 중놈도 산다네/ 이 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김을 매는 일은 논밭에 난 잡풀을 제거하는 고된 노동이다. 「밭 가는소리」는 여성이 고된 노동을 하면서, 자신의 애환과 처량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현황]
밭에서 김을 매며 부르는 「밭 가는소리」는 농약 및 비료 사용과 농기계가 많이 보급되면서 사라져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밭 가는소리」는 여성들의 심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노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4년에 구리시 지역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 증보 사업에서 한 조사에서는 이 「밭 가는소리」는 한 편도 채록되지 않았으며, 현재 사이버 한국 민요 대관에 한 편이 음성 자료로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