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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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輿- |
영어공식명칭 | Sangyeo Sori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은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개설]
「상여소리」는 장례 의식요로, 장지까지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선소리꾼이 요령(搖鈴)을 흔들며 소리를 메기면, 상두꾼들이 일정한 내용의 후렴으로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시간 동안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설이 삽입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채록된 「상여소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2014년 2월 5일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안말 경로당에서 채록되었으며, 채록자는 박인식 외 13명[임득남·임정무·임정태·박연민·이종만·김학수·한현희·황홍열·이준우·김효국·윤봉수·김종환·박돈식]이다. 다른 하나는 2014년 7월 7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 문화원에서 채록되었으며, 채록자는 엄경성·임득남·박영국·임정태·임정무 등 5명이다.
[구성 및 형식]
「상여소리」는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상여를 메고 가는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채록된 「상여소리」는 「행상 나가는 소리」·「방아 타령」·「달구소리」·「상사소리」·「떴다 소리」·「새 쫓는 소리」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상여소리」 중 「행상 나가는 소리」는 다음과 같다.
오~ 호~ 오~ 에~
오~ 호~ 오~ 에~
옹~ 홍~ 옹~ 헤~
오~ 호~ 오~ 에~
만당-같은~ 내 집을 두-고~
오~ 호~ 오~ 에~
천금-같은~ 자식을 두-고
오~ 호~ 오~ 에~
문전-옥답~ 다 버-리고-
오~ 호~ 오~ 에~
십이-군정~ 어깨-버-려~
오~ 호~ 오~ 에~
만첩-청산~ 들어-가니~
오~ 호~ 오~ 에~
구척-광산~ 깊이-파-고-
오~ 호~ 오~ 에~
칠성-으로~ 요를-삼-고-
오~ 호~ 오~ 에~
뗏장-으로~ 이불-삼~아-
오~ 호~ 오~ 에~
살은-썩어~ 물이-되-고-
오~ 호~ 오~ 에~
뼈-는 썩어 진토-되-어~
오~ 호~ 오~ 에~
에~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여소리」는 장지까지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로, 상여가 장지로 떠나는 것을 발인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출상 준비를 서두르는 데, 상두꾼들은 상주 집 마당에 모여 상여를 꾸미고 상여가 완성되면 상주들은 관을 상여에 실어 묶는다. 나올 때 관을 방 네 귀퉁이에 댔다 뗐다 한 후 문지방 앞에서 준비된 바가지를 깨는 데, 이는 액을 푸는 것이다. 발인제를 지내고 상여가 집을 떠날 때, 상주들은 상여 앞에 서서 절을 하고 상여를 세 번 들었다 하며 집과 하직 인사를 한다. 발인제가 끝나면 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들며 선창을 하면 상두꾼들이 받아 후창을 하면서 「상여소리」는 시작되고, 상여는 천천히 장지를 향해 출발한다.
[현황]
경기도 구리시 지역의 장례 의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어, 이제는 전통적인 장례 의식에서 부르던 「상여소리」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 부르는 「상여소리」는 「행상 나가는 소리」·「방아 타령」·「달구소리」·「상사소리」·「떴다 소리」·「새 쫓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결합되어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농업 노동요인 「방아 타령」·「상사소리」·「새 쫓는 소리」가 풍부하게 첨가되어 있어, 경기도 장례 의식요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