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3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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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ngsadiya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은아 |
[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 논을 매며 부르는 노래.
[개설]
「상사디야」는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밭매기, 땅 다지기, 흙뭉치 올리기, 묘 다지기 같은 다양한 노동을 하면서 부른 노동요이다. 「상사디야」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며, 특히 남성들의 공동 작업에 활용되어 널리 불린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2월 5일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안말 경로당에서 박인식 외 13명에게서 두 번에 걸쳐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상사디야」는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노래 후렴이 ‘얼럴럴 상사디야’여서 「상사디야」로 불린다. 혹은 「상사소리」라고도 한다. 전언 가사는 짧게는 두 마디짜리 1행, 길게는 네 마디짜리 3~4행 이상으로 구성된다. 후렴은 다양하지만 모두 ‘상사’ 혹은 이와 유사한 단어를 포함한다.
[내용]
1.
얼러~엉 얼러~엉 상~사-디-야
얼러~엉 얼러~엉 상~사-디-야
상-사-소리에 잠이~ 깨누-나-
얼-럴럴 상-사-디야
살은~ 썩~어~ 물이~ 되-고-
얼러~헐 얼러~헐 상-사-뒤-야
뼈~는 썩~어 진~토-되-어
얼-럴럴 상-사-디야
산흔~칠백~ 흩어~지-니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어~느 친구~ 날~ 찾~으-랴
얼-럴럴 상-사-디야
서~산-에 지는~ 해-는-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지고~싶어~ 진~다-더~냐
얼-럴럴 상-사-디야
요순~우왕~ 문~무~주-공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공맹~안-중 정~부~자
얼-럴럴 상-사-디야
또~ 도덕이 관천~하~야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만고~성~현 일렀~건-만
얼-럴럴 상-사-디야
미~미한~ 우리~ 인~생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어찌~하~여 알아~보~리
얼-럴럴 상-사-디야
강태~공과~ 한석~봉~이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2.
얼러~헝 얼러~헝 상~사-디-야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원~수~백~발 돌아~보~니
얼-럴럴 상-사-디야
없던~ 망령~ 절로~난~다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망~령~이~라 흉~을~보고
얼-럴럴 상-사-디야
구석~구석~ 웃는~모~양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애~닳~고도 슬픈~지~고
얼-럴럴 상-사-디야
절통~하고~ 통분~하~다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할 수~없~다 할~ 수~ 없~다
얼-럴럴 상-사-디야
홍안~백발~ 늙어~간~다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인~간~의 이공~도~를
얼-럴럴 상-사-디야
어느~누가~ 막을~쏜~가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정~초~ 연년록이~나
얼-럴럴 상-사-디야
왕~손~은 귀불~귀~라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우~리~인생 늙~어~지~면
얼-럴럴 상-사-디야
다시~ 젊지~ 못하~리~라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인~간 백~년 다 살~아~야
얼-럴럴 상-사-디야
단사~십도~ 못살~인~생
얼러~헐 얼러~헐 상-사-디-야
걱~정 근심을 다 제~하~면
얼-럴럴 상-사-디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사디야」는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고된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풀고 일의 능률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는 장례 의식요 중 '땅 다지기' 노래로 사용되었다.
[현황]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 증보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도 구리시 지역에서 채록된 「상사디야」는 모두 두 편으로, 박인식 채록자가 전언 가사를 바꾸어가며 두 번에 걸쳐 노래하였다.
[의의와 평가]
구리시 지역에서 채록된 「상사디야」는 모두 장례 의식요인 「상여 소리」에서 '땅 다지기' 노래로 사용되었으며, 남성들의 노동요로 사용되었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