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옛날 산 아래 향교가 있어 명륜산(明倫山)으로 부르던 것이 명림산으로 바뀌어 불린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주민들은 ‘울음산’으로도 부른다. 명림산 밑으로 맑고 깨끗한 하천이 암석 위를 흐르고 있어서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이용되어 왔는데 이곳에서 두드리는 빨래 방망이 소리가 메아리쳐서 마치 산이 우는 것 같이 들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울음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산팔경 중 명림산 골짜기 빨래 소리가 제3경이다.

[자연 환경]

명림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이다. 명림산은 구릉지로 남쪽과 동남쪽에 풍화작용으로 침식이 많이 진행되었다. 명림산 동북 방향에 부춘산이 위치하며, 산의 능선 방향은 북동-남서로 보인다. 부춘산과 명림산 사이에는 개석이 진행되어 곡저 평야를 이루고 있으며, 명림산 동쪽 말단부에는 풍전저수지가 있다. 명림산 아래로 예천동부터 죽성동까지는 산림으로 이루어졌으며, 동쪽 역뜰에서는 논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역뜰을 지나 흐르는 풍전천에는 자연 제방이 설치되어 직강화(直江化)가 되었다.

[현황]

명림산 동쪽으로는 국도 9호선이 지나며, 국도를 건너면 바로 서산 시내가 위치한다. 북쪽으로는 서산종합운동장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풍전저수지가 위치한다. 학돌초등학교와 서산시청 사이에는 울음산공원이라고도 불리는 명림공원이 있다. 명림산에는 명림산성으로 불렸던 공림산성이 있는데, 공림산성은 토축 산성으로 둘레가 약 300m, 성벽 높이가 1.5m이다. 현재 성안에는 웅덩이 시설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