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1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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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輿圖(一四冊四列) |
영어공식명칭 | Dongyeodo(14chaek 4yeo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동여도』 중 현재의 구리시 일대를 포함하고 있는 양주목 일대의 지도.
[개설]
『동여도(東輿圖)』는 19세기 중엽에 김정호가 제작한 지도로서, 128장의 지도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23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여도』는 지금까지 알려진 『대동여지도』의 필사본 가운데 가장 정밀하고 정확하게 제작된 지도책이다.
[편찬/간행 경위]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나무에 깍아 만들기 전에 미리 제작한 지도로 간주되며, 1834년(순조 34)에 자신이 제작한 『청구 선표도(靑邱線表圖)』를 1856년(철종 7)에서 1861년(철종 12) 사이에 수정하여 제작하였다.
[서지적 상황]
『동여도』는 2008년 12월 22일에 보물 제1358-2호로 지정되었다. 『대동여지도』와 마찬가지로 접고 펼 수 있는 23층으로 제작되었으며, 한반도의 윤곽, 산줄기와 물줄기, 도로망 등의 내용이 『대동여지도』와 일치한다. 종이 위에 직접 그리는 방식을 택하였기 때문에 나무를 깍아 만든 『대동여지도』에 비해 7천여 개의 지명이 더 수록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형태]
『동여도』는 지도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1만 8000여 개의 지명이 실려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지도 가운데 지명의 개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각 마을의 이름이 적혀 있는 1층과 한반도의 지도가 그려진 22층 등 총 2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마다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지도의 열 번호가 부여되며, 층과 열을 맞추어 지도를 모두 접으면 책처럼 꾸며진다. 128장의 지도를 연결하여 펼치면 가로 약 3.2m, 세로 약 7m에 달한다.
[구성/내용]
『동여도』에서 당시의 양주목은 13층과 14층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의 구리시는 14층에 해당하는 14책 4열에 그려져 있다. 각 지방을 연결하는 도로가 붉은색의 실선으로 그려졌으며, 하천은 옅은 푸른색으로 그 폭까지 알아볼 수 있게 그려 넣었다. 산줄기는 산을 연속으로 이어 붙인 것처럼 표기하였다. 도로에는 10리 간격으로 점을 찍어 거리 표시를 해 놓았다. 지도에는 산, 하천, 역, 목장, 창고, 봉수대, 산성 등이 표시되었다. 아차산 북쪽에 봉수대가 그려져 있으며, 동구릉의 동쪽으로는 동(東)으로 표기하고 가옥의 모습을 그려 동창(東倉)을 묘사해 놓았다.
현재의 구리시 지역에는 고양주(古楊州) 지명과 구지(龜旨), 석실(石室) 등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동구릉은 건원(健元)으로 표기되어 구릉산 산줄기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묘사되어 있다. 구리시의 동쪽을 흐르는 왕숙천이 옥산천(玉山川)으로 표기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동여도』는 원래 나무를 깍아 만든 『대동여지도』를 그대로 따라 그린 지도로 알려졌으나, 최근 『대동여지도』의 저본으로 제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다른 어떤 지도보다 많은 지명을 포함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당시의 사회 경제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구리시 일대의 지명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