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1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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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乘楊州牧 |
영어공식명칭 | Jiseung Yangjumo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지도인 『지승(地乘)』 중 현재의 구리시가 포함된 경기도 양주목을 그린 지도.
[개설]
『지승』은 주요 군사적 요충지 및 전국의 군현을 그린 지도와 지방의 형세를 수록해 놓은 지도책이다. 총 6책으로, 1책 경기도, 2책 충청도, 3책 경상도, 4책 전라도, 5책 평안도 및 황해도, 6책 함경도 및 강원도를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지도의 내용으로 보아 『해동 지도』, 『광여도』, 『여지도』 등과 비슷하게 그려진 지도책이다.
[편찬/간행 경위]
『지승』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전쟁을 경험하면서 국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던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이다. 또한 전국의 각 지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자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읍지가 편찬되었는데, 『지승』 역시 이와 유사한 배경 아래 편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지적 상황]
『지승』은 총 6책으로 구성된 회화식 군현 지도책으로, 각 책에는 도별 지도와 군현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양주목은 제1책의 경기도 편에 포함되어 있다. 1책에는 경기도의 지리 정보를 기록해 놓은 설명문과 총론이 수록되어 있다. 설명문에는 각 군현 별 호구(戶口)를 비롯하여 논과 밭의 수량, 조세 관련 사항, 진영(鎭營)에 소속된 군사의 수 등이 실려 있다. 일부 지방의 지명 변경 등을 고려하면 지도의 제작 시기는 1778년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회화식 지도책으로 각 책의 규격은 가로 19㎝, 세로 27㎝이다.
[구성/내용]
『지승』「양주목」의 설명문에는 양주목의 호구, 전답, 창고, 군사 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비롯하여 각 면까지의 거리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구리시에 해당하는 구지면까지는 양주목 관아에서 40~70리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다. 지도의 우측 상단에 양주목이라는 지도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서 산은 초록색의 산줄기로 묘사하였으며, 하천은 푸른색으로 표기하여 그 폭까지 알 수 있게 그려져 있다. 주요 도로는 붉은색의 실선으로 표기하였는데, 지금의 구리시 지역에는 한양에서 경기 동부 지방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동구릉에서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는 도로가 그려져 있다.
구리시의 동쪽을 흐르는 왕숙천은 왕숙탄(王宿灘)으로 기록하였으며, 지금의 구리시 지역에는 고양주면(古楊州面)과 구지면(龜旨面)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지금의 구리시에 포함되는 지역에는 육릉(六陵)이라는 지명과 함께 아홉 개의 동그라미가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동구릉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구릉의 남쪽으로 동구외택(洞口外澤)과 연지(蓮池)가 사각형으로 그려져 있고 각각의 명칭이 표기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8세기 군현 지도책의 발달사를 보여 주는 것으로, 지도에 기록된 지리 정보를 통해 18세기 후반 현재 구리시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