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관광객이 여가 및 위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 시설,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것.

[개설]

구리시는 경기도의 중앙에 있는데, 동쪽은 경기도 남양주시, 서쪽과 남쪽은 서울특별시, 북쪽은 남양주시와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한강의 본류가 흐르고 동쪽으로는 한강의 지류인 왕숙천이 흐른다. 구리시 수택동을 축으로 한 서쪽에는 아차산이 있고, 동북방에는 동구릉이 주산인 구릉산[검암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경위도상의 위치를 보면 우선 남북으로는 북위 37" 33' 10"에서 37" 39' 50" 에 걸쳐 있고, 동서로는 동경 127" 06' 05"에서 127" 10' 05"에 이르고 있다. 1995년 12월 이후부터 총면적은 33.29㎢이다. 구지면에서 구리면으로 되면서 현 서울특별시의 일부 지역과 경기도 남양주시 일부 지역이 포함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과 다시 서울 지역이 분리된 1963년 개편이 구리시의 면적에서 큰 변화를 보인 시기이다. 구리시는 역사 문화 자원, 무형 문화 자원, 축제 자원, 기타 자원 등의 관광 기초 자원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관광 자원]

구리시 관광 자원은 '역사 문화 자원', '역사 인물 자원', '무형 문화 자원', '축제 자원', '기타 자원'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역사 문화 자원으로는 동구릉을 포함한 국가 지정 문화재 8건과 시도 지정 문화재 5건, 등록 문화재 1건이 있다. 특히 동구릉은 조선 왕릉으로 묶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선정되었는데, 배산임수의 풍수지리를 적용한 웅장한 규모의 능묘가 빼어난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뿐만 아니라 능 주변에 조성한 동물 형상의 석물들은 규모나 양식 등이 매우 뛰어나 선조의 문화 역량과 숨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들이다. 구리시의 또다른 대표적 유산인 아차산의 보루(堡壘)[성(城)]군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삼국 시대 때 한강을 둘러싼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치열한 각축이 저절로 그려지는 곳이다. 아차산 보루 인근의 고구려 대장간 마을과 함께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삼국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을 주는 관광 자원이다.

역사 인물 자원으로는 한용운[1879~1944], 지석영[1855~1935], 조봉암[1899~1959], 이강덕[1892~?], 오세창[1864~1953], 심점봉[1893~?], 방정환[2899~1931], 문일평[1888~1939], 김규식[1880~1931] 등의 인물이 있다. 망우 묘지 공원에 영면 중인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 인물들을 추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갈매동 도당굿과 매년 5월 중에 개최되는 유채꽃 축제와 매년 10월 중에 개최되는 코스모스 축제, 평생 학습 축제, 동구릉 문화제, 구리 시민의 날 행사 등도 훌륭한 관광 자원이다. 기타 자원으로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먹골배과 구리 둘레길 등이 있다.

[관광 코스]

구리시의 관광 코스는 테마를 정해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와 구리 둘레길이 있다. 먼저 테마 관광 코스 중 구리시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코스로는 '장자 호수 공원 ⟶ 구리 타워 ⟶ 곤충 생태관 ⟶ 동구릉'을 관광하는 것이 있다. 장자 호수 공원은 한때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했으나 생태 공원 조성 사업 추진으로 장자못의 수질을 대폭 개선하였으며,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생태 체험관 등을 조성하여 구리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처로 탈바꿈되었다. 구리 타워는 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한 것으로, 지상 100m 높이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했는데, 구리시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다. 타워가 있는 구리 자원 회수 시설에는 다양한 부속 시설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구리 하수 처리장에 있는 곤충 생태관은 유리 온실과 비닐 온실, 그리고 표본 전시실 및 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동구릉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베스트 추천 코스 외에도 '광개토태왕 동상 ⟶ 고구려 대장간 마을 ⟶ 아차산 보루군'을 관광하는 고구려 역사 탐방, '명빈 묘'와 '동구릉'을 잇는 조선 왕조 역사 탐방 코스, '형제 약수터'와 '망우 묘지 공원'을 함께 관광하는 독립지사의 발자취, '장자 호수 공원 ⟶ 구리 타워 ⟶ 망우 묘지 공원'을 관광하는 친환경 생태 체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구리 둘레길은 모두 다섯 코스가 있다. 제1 코스는 '역사와 자연이 살아 있는' 둘레길 15.8㎞로 약 5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장자 호수 공원을 시작으로 사계절 꽃이 피는 구리 한강 시민 공원, 관광 명소로 떠오른 고구려 대장간 마을과 아차산 일대 보루군, 근·현대사 위인을 만나 볼 수 있는 망우 묘지 공원을 연결하였다. 제2 코스는 '생태 복원과 삶이 있는' 둘레길 19㎞로 6시간~7시간 정도 소요된다. 고구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광개토태왕릉비·동상, 구리 한강 시민 공원, 수도권 지역 조깅·산책 코스 베스트 10에 오른 구리 왕숙천 시민 공원을 연결하였다. 제3 코스는 '생활과 옛 모습이 있는 둘레길' 7.3㎞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리역에서 시작하여 사계절 테마 놀이 공간 구리 광장, 생태계의 법칙을 알 수 있는 하수 처리장, 곤충 생태관,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 구리 자원 회수 시설과 구리 타워, 왕숙천의 옛 물길을 볼 수 있는 돌섬·벌말을 연결하였다. 제4코스는 '구리 옛 모습이 살아 있는 마을 안길' 6.7㎞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구리 동구릉, 나만갑 신도비, 구리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마을 사노리(四老里), 구리 왕숙 체육공원을 묶었으며, 구리 전통 시장과 남양 시장, 구리 농수산물 도매 시장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5코스는 '자연을 품은 구리 뒷산' 6.7㎞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숲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참나무 힐링 숲길과 조선 왕릉의 터가 가장 많은 구릉산[검암산]을 연결하였다.

[구리 9경]

1. 제1경 동구릉: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조선 왕릉 총 40기 중 가장 많은 왕릉이 모여 있는 구리시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능 건원릉(健元陵)을 비롯하여 왕과 왕비 17위의 유택이 마련돼 있으며, ‘서울의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196만 9675㎡[약 60만 평]의 넓은 대지 위에 소나무, 참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해마다 평균 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2. 제2경 장자 호수 공원: 토평 지구 장자못의 수질을 개선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산책로로 조성된 하천의 제방변에 수목을 심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가꾼 결과 2005년 2월 환경부로부터 ‘자연 생태 복원 우수 사례’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16년 현재 약 10만 7385㎡[3만 2000평]의 면적에 3.6㎞의 산책로가 있고, 주말에는 야외무대에서 각종 음악회와 전시회 등이 열리는 등 주민 휴식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3. 제3경 아차산: 구리시와 서울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300m 남짓 되는 야트막한 산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 시민은 물론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일대에는 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보루 약 20개가 있는데, 발굴 조사 결과 고구려 군사 유적으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2004년에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4. 제4경 한강 시민 공원: 공원에 조성된 꽃단지가 마음을 싱그럽게 해 주는 곳이다. 특히 5월에는 유채꽃, 9월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수도권의 명소가 되고 있다.

5. 제5경 구리 타워: 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하여 지상 100m 높이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하였고, 타워가 있는 구리 자원 회수 시설은 전국의 지방 자치 단체와 유관 기관 및 일반인 등이 매년 8만 명 이상이 견학하고 있다. 부속 시설로 실내 수영장, 사우나, 축구장, 풋살 경기장 등을 만들어 여가 활용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6. 제6경 곤충 생태관: 면적 1,944.6㎡에, 곤충 전시 생태관 시설은 1,080㎡[약 327평]이고, 사계절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315㎡[약 95.3평]의 유리 온실 생태관과 495㎡[약 150평]의 비닐 온실 생태관, 270㎡ 규모의 표본 전시실 및 영상실, 관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나무와 꽃이 있고 나비류, 수서 곤충류,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육상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질 오염의 지표가 되는 각종 민물고기와 수생식물, 식충식물 등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7. 제7경 구리 농수산물 도매 시장: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수도권 도매 시장으로 1997년에 설립되었다. 다양한 먹거리를 구비한 원스톱 쇼핑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24시간 영업을 한다. 특히 경매장에서 펼쳐지는 농수산물 경매는 좋은 추억을 줄 것이다.

8. 제8경 돌다리 곱창 골목: 구리 전통 시장 인근에 위치한 곱창 골목이다. 1998년부터 하나 둘씩 곱창집이 생기면서 점차 조성되어 지금은 골목 타운을 형성했고, 곱창이 구리시의 새로운 대표 먹거리가 되었다. 저렴한 가격과 전통적인 맛, 현대적이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로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10대에서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9. 제9경 광개토태왕릉비: 고구려의 도시 구리를 상징하는 광개토태왕 동상과 비이다. 동상은 30대의 광개토태왕 얼굴 모습을 복원하여 만들었는데, 머리에는 관모를 쓰고 오른손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세발 까마귀]가 새겨진 알을 들고 있다. 비는 광개토태왕이 세상을 떠난 뒤 2년째 되는 해에 세운 광개토태왕릉비를 모조하여 제작한 것이다. 광개토태왕릉비는 높이 6.39m, 너비 1.35~2m에 달하는 동양 최대 크기의 사면 석비이다. 44행 1,775자의 문자가 음각되어 있어 당대 고구려사를 밝혀 주는 최고의 금석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