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묘지에 안장된 근대 소설가 김이석의 묘.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아버지는 김치화(金致和)이고 어머니는 이득화(李得和)이다. 4남 3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김이석(金利錫)[1914~1964]은 1927년 평양의 종로 보통학교를 거쳐 1933년 평양의 광성(光成)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36년 연희 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였으나 1938년 중퇴하였다. 조선 곡산 주식회사에 잠시 다니다가 평양의 명륜(明倫) 여자 상업학교의 교사로 근무하였다. 1946년 1·4 후퇴 때 가족을 두고 월남하여 대구에서 생활하였다. 1951년 중부 전선에서 종군 작가단으로 활동하였다. 1953년 서울 수복 후에 『문학 예술』의 편집 위원과 성동 고등학교 강사가 되었다. 1958년 작가 박순녀(朴順女)와 재혼하여 안정된 생활을 꾸리며, 월남한 지식인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서술한 작품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였다. 1964년 역사 장편물인 『신홍길동전(新洪吉童傳)』을 집필 중 고혈압으로 작고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이석은 일찍부터 문학적인 재질을 나타내 보통학교 때인 1925년 동요 「돌배나무」를 발표하였다. 1937년 동인지 『단층』을 발간하였으며, 그해 「감정 세포(感情細胞)의 전복(顚覆)」을, 1938년 연희 전문학교 재학 시에 단편 소설 「환등(幻燈)」을 발표하였다. 같은 해 『동아 일보』에 「부어(腐魚)」가 입선하여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54년 「실비명(失碑銘)」을 발표하였고, 1956년 작품집 『실비명』을 출간하였다. 1957년 『조선 일보』에 「아름다운 행렬」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대표작 중 하나인 「뻐꾸기」를 발표하였다. 1962년 『한국 일보』에 역사 장편 소설 「난세 비화(亂世飛花)」를 연재하여 대중의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1958년 「동면(冬眠)」을 발표하였고, 1964년 작품집 『동면』을 출간하였다. 1964년 아동 장편 소설 『해와 달은 누구를 위해』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묘소]

김이석의 묘소는 경기도 구리시 망우 공원 묘지 내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이석은 1957년 『실비명』으로 제4회 아세아 자유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4년 사망 후 김이석의 행적을 기려 제14회 서울시 문화상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