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전개되는 공자의 가르침을 중심에 둔 종교.

[개설]

유교는 중국의 춘추 시대 인물인 공자(孔子)의 가르침를 따르는 모든 정치·사상·의례·교육·문화·생활 풍습 등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교리와 신념과 조직에 근간을 둔 서구의 종교와는 다르다. 근대 이전에는 공자의 가르침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정치 이념으로 확립되기도 했고,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본성을 규정하는 철학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가의 모든 의례들과 국민들의 일상생활 의례에도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 체계를 형성하는 근본이 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유교는 우주관과 인생관, 정치적 이념과 생활 윤리, 교육과 도덕 등 인간의 모든 삶에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을 찾기 위한 종교적 구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록 오늘날 종교로 신봉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공자를 비롯한 많은 성현들의 가르침은 아시아의 문화와 생활 윤리에서 여전히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한국의 유교]

유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대체로 삼국 시대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유교는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도 줄곧 정치적 이념과 교육 및 생활 윤리로 우리 선조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고, 특히 고려 말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신유교[성리학, 주자학]는 조선 시대 국가의 통치 이념과 정치사상, 교육 체계, 일상 의례와 윤리 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성균관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전국에 있는 수많은 향교와 서원 등은 대부분 조선 시대에 설립된 것으로 유교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기관이다. 한편, 통계청이 2005년에 조사한 종교 인구 조사에서는 유교를 종교로 믿는다고 응답한 한국인이 불과 19만 명 정도였으나 성균관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234개의 향교와 581개의 서원이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또한 매년 두 차례의 석전(釋奠)과 매월 두 차례의 분향례(焚香禮)가 거행될 뿐만 아니라 유교 고전과 한문 교습, 전통 윤리와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유교의 맥을 잇고 있는 바, 유교를 우리나라의 전통 종교라 할 수 있다.

[구리시의 유교]

경기도 구리시에는 향교와 서원이 없고 유교 관련 단체나 기관도 없다. 2005년의 통계청 인구 센서스에서도 구리시의 유교 인구는 불과 189명으로 조사되었다. 그렇지만 양주 향교[경기도 양주시]와 광주 향교[경기도 하남시], 사충 서원[경기도 하남시], 설봉 서원[경기도 이천시] 등 구리시 인근의 향교와 서원을 통해 유교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