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성령 등 삼위 일체를 신앙 대상으로 하는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

[개설]

천주교는 개신교 및 정교회와 더불어 그리스도교[기독교]의 3대 종파 중 하나이다.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세계 천주교가 일원화된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중국 천주교는 독자적으로 운영], 교황--주교-사제로 이어지는 위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 약 11억 명의 신자가 있는데, 주요 종교들 중에서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다. 주요 분포 지역으로는 유럽의 중남부 국가들과 라틴 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최대 종교이고, 아프리카의 중부와 오세아니아, 북 아메리카 등에서도 대표적인 종교의 하나이다.

천주교는 교황에 의해 관할권을 위임 받은 주교나 대주교가 각 국가와 지역별로 교구나 대교구 등으로 나누어진 개별 교회를 관장하고 있다. 각 교구[혹은 대교구]는 다시 대리구와 그 소속의 본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단위별로 많은 수도회와 사회 복지 기관 등의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천주교는 10세기 경에 분리된 정교회나 종교 개혁 이후 분리된 개신교와는 다소 다른 교리와 관행이 있다. 그중에서도 세례와 성만찬만을 교회의 전례로 인정하고 있는 개신교와는 달리 7개의 성사[세례, 견진, 성체, 고해, 병자, 성품, 혼인]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또한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성모 마리아'로 호칭하여 숭경하고 있는데, 마리아는 성모송과 묵주 기도 등의 대상이 된다. 또한 천주교의 사제와 수도자는 혼인을 하지 않는다.

[한국의 천주교]

한국 천주교는 이승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와 신앙 공동체를 세운 1784년(정조 9)을 선교 원년으로 하여 이미 230여 년의 역사를 지녔다.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의 명동 성당이 있는 곳에서 첫 미사를 지낸 이후 1801년(순조 1)의 신유 교난으로부터 시작된 수많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1831년에 조선 교구가 설정되었고, 1886년 선교의 자유가 주어진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계속 성장을 해 왔다. 특히 해방 후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 천주교는 2005년의 인구 센서스에서는 총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이 10.9%나 되어 불교와 개신교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의 하나가 되었다.

2014년 말 현재 한국 천주교에는 19개 교구에 1,682개의 본당과 792개의 공소가 있으며, 2명의 추기경, 5명의 대주교, 29명의 주교를 포함 약 5,000명의 신부와 1만 여 명의 수사 및 수녀가 있다. 또한 한국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11개의 대학과 64개의 천주교 중학교·고등학교가 있고, 24개의 종합 병원과 1,300여 개의 사회 복지 기관 등 우리 사회에서 굴지의 종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구리의 천주교]

경기도 구리시에는 천주교 의정부 교구 제2 지구 소속의 3개 성당이 있다. 가장 먼저 설립된 성당은 구리 성당[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34-1]으로 1974년에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 성당의 공소에서 독립하여 본당이 되었다. 구리 성당은 경기도 구리시의 대표적 성당으로 2012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강한수 주임 신부가 재임하고 있다. 구리 성당 건물은 1983년에 신축되어 2014년에 본당 설립 40주년 행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구리시의 천주교 신자들이 증가함으로써 구리 본당에서 1996년에 인창동 성당[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10-1]이 분립되었고, 2001년에는 토평동 성당[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280-1]이 분립되었다.

2014년의 구리시 사회 조사 통계에 따르면, 구리시에는 전체 인구의 9.7%인 약 1만 8,000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다. 구리의 천주교 성당에서는 지역 아동 센터인 천국의 아이들[구리시 교문동 224-41], 이주민 센터인 구리 EXODUS[구리시 교문동 224-41]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 외에 노인 대학과 청년 클럽, 청소년 클럽 등을 지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