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리 공원묘지에 안장된 방정환의 저술을 모은 책.

[개설]

『소파전집』은 소파 방정환의 저작들을 모아 1940년에 발간된 책이다. 일제 강점기라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여 동요와 옛이야기, 번안·번역 동화 등이 주로 수록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소파전집』은 1940년 5월 25일 방정환 사후 10년을 기념하여 박문 서관에서 500부 한정으로 발간되었다. 마해송· 최영주 등이 참여하였으며, 일제의 검열을 염두에 두고 방정환의 여러 저작들 가운데 옛이야기와 번역ㆍ번안 동화 위주로 작품을 선택ㆍ배치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해방 후, 방정환의 대표적인 탐정 소설 『동생을 차즈려』와 『칠칠단의 비밀』이 1949년 글벗집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서지적 상황]

『소파전집』은 1권으로 되어 있으며, 국판 462쪽이다. 가격은 3원 50점이었다.

[형태]

『소파전집』은 방정환의 저작을 ‘동요, 동화 Ⅰ, 동화 Ⅱ, 야화, 미담ㆍ실화, 소년 소설, 동화극, 수필․ 잡문’ 등으로 구분하여 싣고 있다.

[구성/내용]

『소파전집』 중 동요는 방정환이 『어린이』지에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불리는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 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이 둘이서/ 눈물 흘린다.”는 내용의 「형제별」 등 6편의 동요가 수록되어 있다. 동화는 24편으로 ‘동화 Ⅰ’에는 우리의 옛이야기가 ‘동화 Ⅱ’에는 서구의 번역ㆍ번안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야화’는 4편, ‘미담ㆍ실화’는 13편 수록되어 있으며, ‘소년 소설’로는 「금시계」·「하나에 하나」·「만년 샤쓰」 등 세 편이 수록되었다. 이 외에 ‘동화극’ 1편, ‘수필ㆍ잡문’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소파전집』은 조선 아동 문학 작가 전집으로는 가장 먼저 출판된 전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해방 후 방정환의 저작은 1946년 『소파 동화 독본』[전5권]이 조선 아동 문화 협회에서 발행되었으며, 이후 방정환 전집은 『방정환 아동 문학 독본』[을유 문화사, 1962], 『소파 아동 문학 전집』[삼도사, 1965], 『소파 아동 문학 전집』[동양 출판사, 1966], 『소파 아동 문학 전집』[덕영사, 1970], 『소파 아동 문학 전집』[문천사, 1974], 『방정환 문학 전집』[문음사, 1981] 등 여러 출판사에서 작가 전집으로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