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에서 생산되는 박과에 속한 덩굴 식물.

[개설]

서산 캡오이는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의 대표 특산물로서 산성리, 장현리, 환성리 일대 등 주로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서산 캡오이는 서산 지곡오이, 캡슐오이, 서산오이라고도 불린다.

[연원 및 변천]

서산 캡오이는 2004년 실험 재배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출하하기 시작하였다. 캡오이를 연구해 온 대성작목반장 서웅천의 개발로 당시 5개 작목반 150여 가구에서 재배를 시작하였으나 2011년 현재는 35가구가 평균 700평의 농지에서 서산 캡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산 지곡오이를 서산오이로 명명하여 판매를 시작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서산 캡오이는 손가락 크기만큼 자랐을 무렵 꼬부라져 기형으로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인 캡을 씌워 모양이 길쭉길쭉하고 반듯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비닐로 오이의 형태를 잡아오다 여의치 않자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며 재배하였다.

습기 배출에 문제가 있어 오이가 썩는 현상이 발생하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캡에 미세한 구멍을 뚫었다. 이 미세한 구멍은 습기 배출뿐만 아니라 과다한 농약의 침투를 막는 효과까지 가져와 성공을 이루었다. 8월말까지 나오는 서산 캡오이는 7월이 가장 아삭하고 맛있는 시기로 캡 속에서 자라 쓴맛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서산 캡오이는 2006년 ISO9001 인증[ISO에서 제정한 품질 경영 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을 받았고, 2007년 서산오이라는 별도의 포장재를 개발하여 단일 브랜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2011년 7월 기준으로 하우스와 노지에서 하루 평균 500상자[10t] 정도의 서산오이를 출하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고 있다. 서산오이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2011년 7월 기준 오이 1박스[20㎏, 100개] 출하 가격은 전해 같은 기간 3만 원선에서 50%가량 오른 4만 5000원선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