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동래 정씨 묘역에 있는 정윤주의 묘.

[개설]

정윤주(鄭潤周)[1652~?]의 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동리(東里)이며, 별좌 정상신(鄭象信)의 고손자이다. 조선 후기 영희전 참봉을 지냈으나 자세하지 않다.

[위치]

정윤주 묘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동래 정씨 묘역과 파묘된 정지교의 묘를 둘러싼 철조망 아래에 있는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50m 떨어진 아차산 낮은 능선 자락에 있다.

[변천]

정윤주 묘는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속달리에 있었으나 자취를 알 수 없게 되어 1975년 10월 13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부인 부여 서씨(夫餘 徐氏)와 합분(合墳)하였다. 또 다른 부인 양천 허씨의 묘는 정윤주의 묘에서 왼쪽으로 약 6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정윤주 비석 뒷면에 기록되어 있다.

[형태]

정윤주 묘는 대나무와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로 새겨진 둘레석이 조성되어 있다. 봉분 뒤에는 낮지만 뚜렷한 사성(莎城)[무덤 뒤에 반달 모양으로 두둑하게 둘러싼 토성(土城)]이 있고, 왼쪽에 월두형의 묘갈(墓碣)[무덤 앞에 세우는 둥그스름한 작은 비석]이 있다. 묘갈은 최근에 세운 것이나 연꽃 모양의 대좌[가로 93㎝, 세로 95㎝, 높이 30㎝]는 분묘 조성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봉분 앞에 혼유석[가로 95㎝, 세로 46㎝], 상석[가로 153㎝, 세로 93㎝, 높이 47㎝]이 있다. 상석은 같은 크기의 걸방석[무덤의 상석 뒤를 괴는 긴 돌] 위에 놓여 있는데, 뒤쪽이 약간 주저앉은 흔적이 있으나 바로 세워져 있으며 상석 좌우로 장대석이 단을 이루고 있다. 향로석은 향로 받침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덤 양옆에 자그마한 문인석[높이 92㎝]이 한 쌍 있고, 문인석 약간 뒤에 망주석[높이 160㎝]이 한 쌍씩 있다.

[금석문]

정윤주 묘비 앞면에는 '행영희전참봉동래정공윤주지묘 건좌배의인부여서씨부좌(行永禧殿參奉東萊鄭公潤周之墓 乾坐配宜人夫餘徐氏祔左)'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