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목릉에 대해 기록한 책.

[개설]

『목릉지(穆陵誌)』는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내에 있는 조선 선조(宣祖)와 선조의 비(妃) 의인 왕후(懿仁王后), 그리고 계비(繼妃) 인목 왕후(仁穆王后)의 목릉(穆陵)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현재 『목릉지』는 등사본 1건이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1725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본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저자]

『목릉지』의 원본은 1725년 목릉의 참봉으로 있던 한덕사(韓德師)가 편찬한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원본의 등사본은 1900년 경 이왕직(李王職)에서 간행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목릉지』는 목릉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남기고 능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형태/서지]

『목릉지』는 1책으로,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 소장 등사본의 크기는 가로 19.5㎝, 세로26.8㎝이다.

[구성/내용]

『목릉지』의 서두에는 한덕사가 쓴 서문(敍文)이 있다. 이어 봉릉 시말(封陵始末)에는 선조와 의인 왕후, 인목 왕후가 이곳에 묻히게 된 경위를 간략히 기록하였다. 이어 능을 관리하는 관원, 목릉 내 여러 시설에 대해 기록하였다. 영조 연간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의 능에 대해 간략히 적은 것이 특이한 점이다. 다음으로는 선조의 행적을 기록하였으며, 애책문(哀冊文)·시책문(謚冊文)·악장(樂章) 등 선조에 대한 글을 수록하였다. 의인 왕후와 인목 왕후에 대해서는 왕비 책봉 때의 옥책문(玉冊文) 등의 글을 수록하였다. 목릉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향탄(香炭) 등을 조달하는 방법, 목릉으로의 국왕 행차, 능에서 각종 행사나 의식을 진행할 때의 규칙이나 문서 양식도 상세히 열거하였다.

[의의와 평가]

『목릉지』는 구리 동구릉 내 목릉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책으로, 목릉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조선 왕실에 있어서 왕릉의 중요성도 알 수 있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