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와 근남면 수곡리 사이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한티’라는 고개 이름은 찬물이 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설은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1509~1571]가 부친의 명당 묘지를 찾아 마지막 9번째로 이곳에 이장하였는데, 안개가 걷히고 보니 묘 터를 잘못 잡아 한이 맺힌 곳이라 하여 ‘한티재’라 불렀다 한다.

[자연환경]

남쪽에는 천축산이 있고, 북쪽에는 불영천과 함께 어우러진 불영계곡이 있는 지역이다. 한티재를 막 넘어서는 곳을 참물래기라고 한다.

[현황]

한티재는 옛날 울진 지방에서 과거 보러 한양으로 가던 대로의 첫 번째의 고개이다. 국도 36호선이 개통되기 전에는 농축산물과 생활품을 운반하는 길이었고 일제강점기 때는 소금, 석유, 담배 등 전매품의 반입로 역할을 하였다. 찬물래기에서 물 한 모금으로 허기를 달래고 쉬어 다니던 금강송면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고갯길이다. 울진~봉화 간의 국도 36호선이 북쪽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