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와 금강송면 왕피리·하원리 사이에 있는 산.

[명칭유래]

원래 의상대사가 지안삼우(砥雁三羽)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2마리는 인도 천축산으로 날아가고 1마리가 이 사찰지로 날아 들어 왔다고 한다. 그 뒤 대사는 이곳에 와서 내가 살 곳이라 정하고 산명을 천축산이라 하여 절터를 개척 하였다.

다섯마리 용이 치수(治水)하여서 절터가 호수가 되는지라 여러 차례 달랬으나 듣지 아니하므로 주문을 읽어 호령한 즉, 네 마리는 동해에 가고 한 마리는 동편에 흐르는 폭포수에 갔다고 한다. 대사는 곧 큰 절을 짓고 그 이름을 불영사로 칭하여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자연환경]

지질은 선캠브리아기의 화강편마암이 주된 분포를 보이며, 변성퇴적암이 일부 분포한다. 그리고, 수백 년이 넘는 춘양목과 느티나무 등이 울창한 수림으로 되어 있다.

[현황]

구산리 일대의 왕피천에는 절단곡류로 형성된 우각호와 미앤더핵 그리고 구유로 등이 모식적으로 발달하고 있어서 훌륭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광천에 의해서 형성된 불영계곡 일대는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수려한 계곡 경관을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귀중한 곳이다.

산의 북서사면에는 불영사가 있는데, 사찰 서쪽에는 큰 돌로 되어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고 그 위에는 향로봉이 높이 솟아 있어 금강산의 비로봉을 방불케 한다. 이 산은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다.

구체적인 등산 경로는 금강송면 하원리 밭치밭마을-천축산 북릉-천축산-북바위봉-550봉-북쪽 능선길-불영사-불영사 휴게소 순이며, 걷는 시간만 약 3시간 20분, 휴식을 포함하면 약 4시간 30분쯤 정도 소요된다.

교통은 근남면에서 서쪽을 지나 봉화군으로 연결된 국도 36호선이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