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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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村落 |
영어의미역 | Rural Settlement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주민들 생활의 기본 단위를 구성하는 취락의 한 유형.
[개설]
촌락은 도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혈연과 지연에 기반 한 인간생활의 기본 단위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통합을 이룬 지역집단을 가리킨다. 전통사회에서 주민들은 혈연 및 지연에 기초하고 생업활동과 신앙생활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촌락마다의 관습에 기초한 협동과 제재가 작용하였고, 주민들은 사회적 협력에 따른 권리행사와 의무이행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촌락은 생활공동체로 이해될 수 있다.
[분류]
촌락은 지리적 위치나 지형, 주거형태, 주민의 주요 생업활동, 주민의 신분 및 사회구성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지리적 위치나 지형과 관련하여 평야촌·연안촌·산간촌·노변촌 등으로 구분된다.
주거형태에 따라서는 집촌과 산촌(散村)으로 구분된다. 주민의 생업활동과 관련하여서는 농촌·어촌·광산촌·특수 장인촌으로 구분된다. 주민의 신분에 따라서는 반촌·민촌·천민촌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촌락 주민의 사회구성에 따라서는 혈연집단의 구성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종족촌락(宗族村落)과 여러 성씨로 구성된 각성촌락(各姓村落)이 있다. 울진지역에서는 동해와 태백산맥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적 상황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반영된 촌락을 살펴볼 수 있다.
[성격]
하나의 촌락은 지리적, 주거형태별, 생업적, 사회적 특성으로 구분한 촌락의 분류상의 특성 가운데 다수가 중복되어 나타나기 마련이다. 예컨대, 평야촌은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거 형태도 밀집된 집촌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기본 형태에다가 주민의 신분과 사회구성에 따라 다시 상이한 특성을 포함하게 된다. 울진지역에서는 동해에 접한 다수의 어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 어촌의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생업활동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어로기술의 발달로 어업에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북면 죽변리나 후포면 후포리와 같은 어촌은 규모가 큰 어항으로 성장하기도 하였다. 근래에는 동해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싱싱한 해산물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근남면 산포리를 비롯하여 여러 어촌에서 해양레저에 적합한 어촌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울진지역에서는 평야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해안지역의 비교적 넓은 들을 배경으로 한 농촌을 중심으로 청정지역인 울진의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농법에 의한 농작물 재배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백산맥 기슭에 위치한 산간촌락은 해안의 어촌이나 평야촌처럼 집촌이 아닌 산촌을 취하고 있으며, 금강송면의 거응동처럼 광산촌으로 개발되었던 곳도 있다. 또한, 조선시대 영남학파와 기호학파의 접경지역이었던 울진지역에 살던 재지사족(在地士族)들의 활동을 짐작하게 하는 고택·사당·재실·서원과 사우(祠宇)·누정·정려(旌閭) 등 반촌적 특성을 반영한 촌락도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