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리 죽포동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

[위치]

매화리 고분군은 울진군의 남쪽에 있는 매화면의 소재지인 매화리의 동편 강당골을 둘러싼 해발 50m 내외의 능선에 위치한다. 남쪽에 새로 건설된 국도 7호선의 매화교차로가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1년 11월 16일에서 12월 26일까지 안동대학교박물관에 의해 구덩식 돌덧널무덤 1기가 발굴 조사되어 신라 토기가 출토되었다. 2004년 울진군의 문화유적분포지도 작성을 위한 조사에서는 주변의 도로 확장공사 등으로 인해 파괴된 고분이 많이 확인되었다.

[형태]

조사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은 대부분 파괴된 상태였다. 무덤구덩이의 크기는 길이 510㎝이다. 돌덧널은 장방형으로 장축이 북동-남서 방향이며, 현존 크기는 길이 450㎝, 너비 80㎝, 깊이 30㎝ 정도이다. 돌덧널은 부정형의 산돌로 축조했으며, 내부에는 강돌로 시상을 마련하였다. 주변에는 부장곽으로 보이는 유물 부장갱이 있다.

[출토유물]

유물은 파괴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의 내외에서 접시 1점과 굽다리접시 7점 등의 신라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부장갱에서는 신라 토기 짧은목항아리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조사된 1기의 구덩식 돌덧널무덤 외에 다수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을 비롯한 신라 고분들 수십여 기가 분포하고 있다. 도로 확장으로 인해 많은 고분들이 파괴된 채 남아 있어 정밀 조사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현재 고분군의 주변에는 발굴된 덕신리 고분의 복원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매화리 고분군은 덕신리 고분군과 함께 신라 때 울진 지역 남부에 존재했던 취락 집단의 하나가 이 지역에 자리했음을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앞으로 더 정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이 지역 세력 집단의 성격이 밝혀질 것이다.